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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한국 절의 벽화로 그려진 팔상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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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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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전생에 수많은 수행을 거친 호명보살이 도솔천에서의  수행을 마치고, 인간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어머니로 선정된 마야부인의 몸에 잉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한번 세운 서원은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흰코끼리(보현보살의 현신)를 탄 호명보살(부처님이 될 왕자의 도솔천에서의 이름)이 마야부인의 왼쪽 옆구리로 들어가는 모습. 부처님의 잉태를 상징적으로 그린 벽화.
▲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전생에 수많은 수행을 거친 호명보살이 도솔천에서의  수행을 마치고, 인간세상을 구하기 위하여 어머니로 선정된 마야부인의 몸에 잉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한번 세운 서원은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흰코끼리(보현보살의 현신)를 탄 호명보살(부처님이 될 왕자의 도솔천에서의 이름)이 마야부인의 왼쪽 옆구리로 들어가는 모습. 부처님의 잉태를 상징적으로 그린 벽화.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잉태한 부처님이 태어날 때가 되자 마야부인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친정으로 가서 아이를 낳기 위하여 길을 가는 도중에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근심이 없는나무)나뭇가지를 잡고 부처님을 낳은 모습. 이때 부처님은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자 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 말하면서 세상사람들을 구제하겠노라고 하였다고 한다. 제석천은 천상의 비단옷을 가지고 내려와 태어나는 아기를 받고, 천상의 9마리 용은 신성한 물을 토해서 아기를 씻겼으며,태자가 태어나자 천상에서 온갖 꽃비를 내려서 주변에는 꽃이 널려있고, 향기가 가득한 모습을 그림.
▲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잉태한 부처님이 태어날 때가 되자 마야부인은 당시의 관습에 따라 친정으로 가서 아이를 낳기 위하여 길을 가는 도중에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근심이 없는나무)나뭇가지를 잡고 부처님을 낳은 모습. 이때 부처님은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자 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 말하면서 세상사람들을 구제하겠노라고 하였다고 한다. 제석천은 천상의 비단옷을 가지고 내려와 태어나는 아기를 받고, 천상의 9마리 용은 신성한 물을 토해서 아기를 씻겼으며,태자가 태어나자 천상에서 온갖 꽃비를 내려서 주변에는 꽃이 널려있고, 향기가 가득한 모습을 그림.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궁궐에서 부족함이 없이 성장하던 왕자였던 태자는 세상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하여 왕궁의 주변을 살펴보고자 동서남북 성문을 나가서 살펴보았는데, 그 때 마다 세상사람들의 삶속에 생노병사의 온갖 풍상에 무상함을 알게되었다. 동쪽 성문밖에서는 늙고 힘없는 노인이 신음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걷는 모습을 보았고, 다음날 남쪽 성문 밖에서는 길 가운데에서 병든 사람을 만났다. 병자는 길가운데 누워서 입을 벌리고 숨쉬면서 고통스러워 하였다.  다음 날 태자는 서쪽 성문밖을 나가 보았다. 여기서 태자는 부귀영화를 누리던 한 부자가 죽어서 그의 집안 사람들이 둘러앉아 통곡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았다. 다음날 태자는 북쪽 성문을 나가 보았다. 여기서 태자는 한 수행자를 보았다. 그는 판안하고 맑은 행을 깨끗이 닦고 고요히 안정된 눈빛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성문밖을 돌아본 후, 태자는 결국 수행자가 되고자 마음을 먹는다는 이 벽화의 그림은 호화로운 마차를 탄 왕자가 성문을 열고 나가자, 병들고 힘없는 여읜 늙은 사람이 땅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과  그 앞에는 간단한 용품만 가지고 찻물을 끓이는 출가한 수행자의 모습을 함께 그렸다.
▲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궁궐에서 부족함이 없이 성장하던 왕자였던 태자는 세상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하여 왕궁의 주변을 살펴보고자 동서남북 성문을 나가서 살펴보았는데, 그 때 마다 세상사람들의 삶속에 생노병사의 온갖 풍상에 무상함을 알게되었다. 동쪽 성문밖에서는 늙고 힘없는 노인이 신음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걷는 모습을 보았고, 다음날 남쪽 성문 밖에서는 길 가운데에서 병든 사람을 만났다. 병자는 길가운데 누워서 입을 벌리고 숨쉬면서 고통스러워 하였다.  다음 날 태자는 서쪽 성문밖을 나가 보았다. 여기서 태자는 부귀영화를 누리던 한 부자가 죽어서 그의 집안 사람들이 둘러앉아 통곡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았다. 다음날 태자는 북쪽 성문을 나가 보았다. 여기서 태자는 한 수행자를 보았다. 그는 판안하고 맑은 행을 깨끗이 닦고 고요히 안정된 눈빛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성문밖을 돌아본 후, 태자는 결국 수행자가 되고자 마음을 먹는다는 이 벽화의 그림은 호화로운 마차를 탄 왕자가 성문을 열고 나가자, 병들고 힘없는 여읜 늙은 사람이 땅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과  그 앞에는 간단한 용품만 가지고 찻물을 끓이는 출가한 수행자의 모습을 함께 그렸다.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궁궐 향락생활에서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태자가 수행자가 되고자, 왕과 시중들의 만류를 뿌리치고자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서 초생달만 뜬 한 밤중에 말을 타고 성문을 넘어 출가하는 모습. 말을 탄 태자가 성벽을 넘어가는데, 옆에는 태자를 늘 따르던 마부인 찬타카가 가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말리는 장면.
▲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궁궐 향락생활에서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태자가 수행자가 되고자, 왕과 시중들의 만류를 뿌리치고자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서 초생달만 뜬 한 밤중에 말을 타고 성문을 넘어 출가하는 모습. 말을 탄 태자가 성벽을 넘어가는데, 옆에는 태자를 늘 따르던 마부인 찬타카가 가지 말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말리는 장면.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히말라랴 설산에 들어가 갖은 고통을 참아가며 깨달음을 구하고자수행에만 몰두한 장면. 궁궐에서만 호화롭게 생활하던 태자가 수행자의 옷 한벌만 입은채, 얼어붙은 산속에서 큰 나무 아래 6년 동안 고행을 하고 있다. 태자는 연꽃방석에 앉아 깨달음을 구하며 명상에 잠긴 장면. 당시 수행자는 고행하는 수련이 매우 보편적인 것이어서, 고행을 통한 극단적인 방법을 실천해 본 것이며, 6년간의 극단적 고행을 벌였다. 그러나 긍국적으로 극단적인 고행은 자신의 몸을 괴롭힐 뿐 깨달음을 얻는 길과는 관계없음을 깨닫고, 쾌락과 고행을 떠나 중도의 길을 얻게 된다는 것을 표현함.
▲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히말라랴 설산에 들어가 갖은 고통을 참아가며 깨달음을 구하고자수행에만 몰두한 장면. 궁궐에서만 호화롭게 생활하던 태자가 수행자의 옷 한벌만 입은채, 얼어붙은 산속에서 큰 나무 아래 6년 동안 고행을 하고 있다. 태자는 연꽃방석에 앉아 깨달음을 구하며 명상에 잠긴 장면. 당시 수행자는 고행하는 수련이 매우 보편적인 것이어서, 고행을 통한 극단적인 방법을 실천해 본 것이며, 6년간의 극단적 고행을 벌였다. 그러나 긍국적으로 극단적인 고행은 자신의 몸을 괴롭힐 뿐 깨달음을 얻는 길과는 관계없음을 깨닫고, 쾌락과 고행을 떠나 중도의 길을 얻게 된다는 것을 표현함.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오랜 고행을 통하였으나, 고행이 아닌 중도의 도를 깨닫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순간 마귀들이 나타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만, 결국 깨달음을 얻는 장면. 앞에 미녀들은 마왕인 파순이 자신의 딸들을 마녀로 변신하게하여 부처님을 유혹하는 장면. 태자는 모든 존재의 현실은 12연기의 인연에 따른 원인과 결과의 산물임을 알게 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8가지 바른 수행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오랜 고행을 통하였으나, 고행이 아닌 중도의 도를 깨닫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순간 마귀들이 나타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만, 결국 깨달음을 얻는 장면. 앞에 미녀들은 마왕인 파순이 자신의 딸들을 마녀로 변신하게하여 부처님을 유혹하는 장면. 태자는 모든 존재의 현실은 12연기의 인연에 따른 원인과 결과의 산물임을 알게 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8가지 바른 수행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초전볍륜상(鹿苑轉法相)'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깨닫기 전에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수행자들에게 이제 부처님이 되어 진리를 설파하며 지도하는 모습, 부처로서 처음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린다고 하여 '초전법륜'이라고 한다. 처음에 제자가 된 6명의 수행자. 예전에는 자신들이 수행자(태자)를 지도하는 스승이었으나, 태자가 깨친 모습에 그를 부처님으로 대하면서 옛날의 스승과 제자가 뒤바뀐 상황임. 이들은기꺼이 제자가 됨으로써 수행자에게는 깨달음이 중요하지 않고 수행경력이 중요하지 않음을 깨우쳐 줌.
▲ '초전볍륜상(鹿苑轉法相)'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깨닫기 전에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수행자들에게 이제 부처님이 되어 진리를 설파하며 지도하는 모습, 부처로서 처음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린다고 하여 '초전법륜'이라고 한다. 처음에 제자가 된 6명의 수행자. 예전에는 자신들이 수행자(태자)를 지도하는 스승이었으나, 태자가 깨친 모습에 그를 부처님으로 대하면서 옛날의 스승과 제자가 뒤바뀐 상황임. 이들은기꺼이 제자가 됨으로써 수행자에게는 깨달음이 중요하지 않고 수행경력이 중요하지 않음을 깨우쳐 줌.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45년 동안 인도 전국을 다니면서 가르침을 펼치던 부처님이 커다란 나무 두그루 아래에서 열반에 들자 그를 관속에 넣은 채 슬퍼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그린 장면, 관 밖으로 부처님의 두 발이 나와 있는데 이는,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제자였던 가섭이 멀리 포교하러 간 사이에 부처님이 돌아가셨으므로 아직 돌아 오지 못하여, 그가 올 때까지 불을 붙여도 불이 붙지 않아서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냄.
▲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45년 동안 인도 전국을 다니면서 가르침을 펼치던 부처님이 커다란 나무 두그루 아래에서 열반에 들자 그를 관속에 넣은 채 슬퍼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그린 장면, 관 밖으로 부처님의 두 발이 나와 있는데 이는,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제자였던 가섭이 멀리 포교하러 간 사이에 부처님이 돌아가셨으므로 아직 돌아 오지 못하여, 그가 올 때까지 불을 붙여도 불이 붙지 않아서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절은 불교가 들어온 2,000년 전 이래 본래 한국문화와 교류하면서 정착하여 전국토에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한국의 절은 인도에서 시작된 외래사상과 문화에 그친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한국인의 마음을 불교화 하였으며, 고유사상과도 습합하였다.

 

이에 따라 이땅에서 이루어진 건축, 조각, 회화, 문학, 역사, 서적 등에 이르는 모든 문화의 정수로 발전하여 인간이 가꾸고 이어받야할 보편적 가치를 정립하였고, 긍국적으로 부처가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선한 행위에는 선한 결과가 맺히며, 악한 행동을 한다면 결국 나쁜 결과가 온다는, 인과응보의 사상을 갖게되었다. 불교는 이렇게 도덕과 윤리의 근본을 이루는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불교문화가 나무와 흙으로 이루어진 것들이어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방화로 인한 피해에 매우 치명적인 약점이 되어서 무참히 파괴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인의 내면에 쌓여온 결과 불교가 탄압받아온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마음이 완전히 꺼져버린 듯 하다가도 훌륭한 선각자와 선승, 학승이 나타나면 역사적 훌륭한 스님들의 뒤를 이어서 또 다시 꽃피우는 전통이 되살아났다. 어쩌면 해마다 바뀌는 계절의 변화처렴 봄이면 꽃피고, 여름이면 무성하고 , 가을이면 단풍지고,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만 남듯 변화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불교는 인도에서 태어나 80년을 살았던 한 위대한 수행자(싯달타 왕자)로 인해 시작되었다. 싯달타왕자(후에 석가모니 부처)는 한 인간으로 태어나 권세와 부를 버리고 출가, 수행자로서의 고행 등의 수행을 거쳐 깨닫고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여러 수행자에게 지도해주줌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인생과 우주자연의 진리를 알려주고자 했다. 이러한 진리는 후세의 사람들이 다시 이어받아 깨닫고 그 깨달음을 다른사람들에게 또 전해 줌으로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리고 인도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전체에 퍼지면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인류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불교의 가르침은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통하여 체계화 한 것이기에, 한국의 절에 가면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에게 예불하도록 함과 동시에, 대웅전의 주변 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8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로 그려져 있다.

 

 이를 팔상도(八相圖 8장의 장면으로 표현한 그림)로 표현한 경우가 많다. 또 이 8장면의 그림을 전각 안에 별도로 부처의 일생을 복잡하게 그려서 모시기도 하는데 이런 그림을 그려서 모신 건물을 '팔상전' 또는 '영산전' 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팔상전이나 영산전에는 부처님의 일대기 뿐 아니라, 부처님과 수많은 제자들을 조각상으로 만들어서 모시기도 한다. 

 

그런데 그 내용을 모르고 보면 대웅전의 외벽 주변을 장식하기 위한 단순한 그림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의미를 알고 보면 불교의 가르침에 대하여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이번에 소개해본다.

 

팔상도 벽화의 모습들은 위 그림 이 외에도 각각의 장면마다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들이 있으나, 그 표현 기법과 장면은 달라도, 모두가 8장의 그림으로 그 주제만은 똑 같다. 그래서 모두가 팔상도라 한다. 오늘 본 팔상도 벽화는 전남 구례군 화엄사 산내 암자인 '연기암' 벽화에서 촬영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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