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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천년의 세월을 이겨낸 진도 '상만리5층석탑'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9.07 09:40
조회수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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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사 입구에서
  
 구암사 입구의 미륵상
  
 구암사 대웅전과 종각과 상만리5층석탑
  
 아담한 구암사 대웅전과 석탑
  
 백일홍이 가득한 구암사 경내
  
 상만리 5층석탑의 모습, 치장이 안된 단순한 모습의 석탑이다.
  
 돌틈에 피어난 상사화

[한국문화신문=최 우성 기자] 진도군 임회면은 진도의 동남측면에 해당한다. 진도에 들어와 이곳 저곳 점을 찍듯이 돌아보면서 진도인의 삶이 축적된 곳들을 찾아다니다가  남쪽으로 향하면서 상만리5층석탑이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상만리 5층탑은 본래 임회면 상만리에 '상만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상만사'는 이곳에서 3km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탑의 형상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지어진 절이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탑의 모양 또한 고려시대 유행하던 양식이기 때문에 그리 짐작하는 것이다.

탑의 높이는 3.8m에 이르는 작고 아담한 탑이고, 탑의 기단 아래 지대석의 한 변 길이는 2.5m에 이른다. 그런데 이탑의 명칭이 상만사지 5층탑도 아니고, 현재 절이름인 구암사 5층석탑도 아닌, 상만리5층석탑이라는게 무척 생소하였다. 처음에는 상만리5층탑이 어느산 산비탈 어디엔가 방치된탑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찾아와 보니 탑은 엄연한 절 안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절의 이름은 구암사였다.

탑의 설명문에 따르면 이 탑은 본래 이곳에서 3km 떨어진 탑리라는 마을에 세워져 있던 것을 14~5세기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문이 있어, 그 복잡한 사연이 이름에도 그대로 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구암사의 대웅전 바로 앞에 세워져 있는데, 구암사는 주변에 있는 큰 바위가 갈매기 형상으로 되어있어 그리 붙은 절이름이라고 한다. 구암사는 근래 세워진 절인데, 그동안 상만리5층탑만이 있던 이곳에 동네 한 아주머니가 훌륭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탑에 정성을 들였는데, 그 효험으로 정말로 훌륭한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이후 그 아주머니가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자신의 사재를 기쁜마음으로 내서 절을 짓고 스님을 초청하여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다. 탑의  이름과 절이름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무척 의아하게 생각되는 곳에 와서 그 사연을 듣고보니,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도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현재 구암사에는 비구니스님이 정성들여 도량을 가꾸고 있어 대웅전 앞마당을 꽃밭으로 가꾸어 작지만 정결한 절이었다. 갑자기 찾아간 나그네에게 덥다고 시원한 차까지 대접하니 그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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