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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왕문 앞의 솔숲
▲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는 사천왕문, 사천왕문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다.
▲ 은해사 사천왕, 앞에 살대가 낮아 사진 찍기 좋았다.
▲ 은해사 승탑전
▲ 극락교 계곡 앞에서 본 은해사
▲ 극락교 들머리 계곡의 암벽
▲ 은해사 보화루
▲ 은해사 대웅전 옆 요사
▲ 범종루 전경
▲ 범종루 안의 쇠북
▲ 범종루 안의 은판
▲ 범종루 현판
▲ 은해서 극락보전 앞 모습
▲ 극락보전
▲ 은해사 주전각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
▲ 단서각(單棲閣)
▲ 은해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산신각
▲ 산신을 모신 산신각 앞에서
▲ 대둥전 뒤에서 본 지장전
▲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 지장전은 주로 사십구제 등 천도재를 지내는 곳이며, 부모님을 비폿한 조상을 기리는 기도를 하는 전각이다.
▲ 부도전 앞에서 본 은해사 전경과 오층석탑
▲ 오층석탑
▲ 산 언덕 위에서 본 은해사 전경-1
▲ 산 언덕에서 나무사이로 본 은해사 전경-2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팔공산 주변에는 많은 절들이 있다. 그 가운데 큰 절만 살펴보면 동화사, 부인사, 송림사, 은해사가 있다. 팔공산과 접하고 있는 경북의 시군은 경산시, 칠곡군, 영천시, 대구광역시가 있으며, 그 산 높이도 해발 1192m 에 이른다. 전라도 광주에 명산 부등산이 있다면 경상도 대구에는 명산 팔공산이 있는 것이다.
이 팔공산에 있는 많은 절들 가운데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을 새기고 봉안했던 부인사가 있는데, 부인사는 몽골의 침략때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초조팔만대장경의 일부는 지금도 일본 교토 남례사(南禮寺)에 남아서 전하고 있다. 조국을 떠난 초조대장경판의 수는 1,715판이다. 조국을 떠나 타국에 있지만, 화재를 당하고도 살아남아 있어줌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고, 제자리를 떠나서 아쉽기도 하다.
오늘은 경상도의 명산 팔공산의 많은 많은 절들 가운데 영천에 있는 은해사를 돌아본다. 은해사의 창건은 신라 헌덕왕 1년(809) 혜철국사가 개창한 절로 처음 이름은 해안사라고 하였다. 이 해안사를 고려원종 5년(1264) 흥진국사가 중창하였다가, 조선 명종 1년(1546) 그 위치를 이전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절의 이름도 은해사라고 고쳐 불르게 되었다.
은해사라는 절의 이름은 부처와 보살과 깨달음을 득한 아라한들이 늘어서 있어있듯, 은해사 주변의 풍광이 매우 웅장하고 은빛바다가 충추는 극락세계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봄 가을 은해사의 주변에 안개가 끼면 그러한 풍광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은해사가 조선조 후기에 이르러서도 유생들의 폐해를 덜 받은 연유는 다음과 같다. 1546년 명종 원년 자신의 아버지인 인종의 태실을 이곳에 봉하면서 왕실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고, 1712년 숙종 38년 은해사를 왕실종친부에 귀속시키고, 1714년에 절 들머리 땅을 사서 소나무를 빼곡하게 심었다. 이후 영조는 왕자시절 은해사를 잘 수호하라는 완문을 지어 내려보냈는데, 자신이 임금으로 등극한 후에는 '어제완문'이라하여 내림으로 유생들의 피해없이 은해사를 수호하는데 절대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
은해사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차례 화재를 당하여왔다. 그 많은 화재사건 가운데서도 1847년 헌종 13년에는 창건이래 가장 큰 불이었다. 이때 화재로 극락전을 뺀 1,000여 칸의 건물을 모두 불태우고 말았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굴하지 않고 중건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는데, 근세 일제강점기에도 건물이 35동에 이르는 큰 절이었다. 오랜 역사속에 전란을 거치면서도 절의 보물로 남겨진 것은 괘불탱화(보물 1270호)를 비롯한 3점의 보물과 많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가 있다.
그런데 1847년 헌종 13년의 큰불은 이 모든 자료조차 불태워 버렸다, 그러자 인종의 태실 수호사찰이며 영조의 어제수호완문을 보관하던 은해사는 당시 영천군수를 비롯한 대구감영 서울 왕실의 시주가 답지하여 다시 중창불사를 할 수 있게되었다. 지금은 옛 영화에 견주면 아쉬움도 크지만, 그래도 경상도 지역의큰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이며, 주변의 작은절 56개를 거느린 절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현대인의 거친 마음을 다스리는 쉼터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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