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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 국보 제53호 구례 연곡사 동 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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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6.02 09: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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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 국보 제53 구례 연곡사 동 승탑

 

오늘의 불교 문화재

국보 제53 구례 연곡사 동 승탑

 

탑이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라면, 승탑은 유명했던 스님들의 사리를 두는 곳이다. 승탑의 구성은 석탑과 같아서, 기단(基壇) 위에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두고 그 위에 머리장식을 얹는다.

 

이 승탑은 연곡사의 동쪽에 네모난 바닥돌위로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연곡사는 고려 전기까지 스님들이 선()을 닦는 절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이 승탑 외에도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 제154), 구례 연곡사 북 승탑(국보 제54) 2기가 더 있다. 동 승탑은 그 중 형태가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작품이다.

 

기단(基壇)은 세 층으로 아래받침돌, 가운데받침돌, 윗받침돌을 올렸다. 아래받침돌은 두 단인데, 구름에 휩싸인 용과 사자모양을 각각 조각해 놓았다. 가운데받침돌에는 둥근 테두리를 두르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러 몰려든다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겼다. 윗받침돌 역시 두 단으로 나뉘어 두 겹의 연꽃잎과 기둥모양을 세밀하게 묘사해 두었는데, 이 부분에 둥근 테를 두르고 그 안에 불교의 낙원에 사는 극락조인 가릉빈가(伽陵頻迦)를 새겨둔 점이 독특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의 각 면에 테두리를 두르고, 그 속에 향로와 불법을 수호하는 방위신인 4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새김해 두었는데, 그 수법이 그리 훌륭하지는 못하다. 지붕돌에는 서까래와 기와의 골을 새겼으며, 기와를 끝맺음할 때 두는 막새기와까지 표현할 정도로 수법이 정교하다. 머리장식으로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과 연꽃무늬를 새겨 아래위로 쌓아 놓았다.

 

도선국사의 승탑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가 없으며, 일제 때 동경대학으로 반출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단이 좀 높아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비례감을 잃지 않으면서 훌륭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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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보란?

나라의 보물로써 문화재 가운데 특히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인 가치로서 문화재 가운데 특히 가치가 큰 문화재를 말합니다.

 

또한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있는 것 중 제작연대가 오래되고 시대를 대표하거나, 유례가 드물고 우수하며 특이하거나, 역사적 인물과 관련이 있는 것을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는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불교 문화는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며 의미를 널리 공유하고자 KBB한국불교방송에서 불교와 관련된 국보와 보물 문화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되돌아보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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