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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폐사지 영덕읍 화수리 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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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3 10: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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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불교 사찰 폐사지 영덕읍 화수리 절골

「영덕군향토사」에는 “주등(酒燈)이란 마을의 명칭을 사용할 당시 현 마을의 東北方向 華林山下의 2km지 점에 創建 年代는 미상이나 사찰이 있었다고 하나 지 금은 절터의 흔적이 있다고 하여 그 계곡의 이름을 절골이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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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록

영덕군 영덕읍 화수 1리에서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 화수리 절골을 물으니 아무도 몰라 화수리 소재 성불사 도천 스님에게 여쭈어 보고 출발하였다. 「영덕군지」와「영덕군향토사J에 나타난 것과 같이 화수리 동네에서 사륜구동 차를 몰고 계속 산을 가다보니 두 갈래 길이 나왔다. 다시 전화하여 물으니 직진으로 가면 된다고 하여 차를 몰고 가다 차랑출입금지 펫말을 보고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계속 산 속으로 걸어 서 들어갔다. 

 

어느 정도 들어가니 휴대폰도 되지 않고 물어볼 데도 없고 하여 계속 가다보니 찔레꽃 열 매를 따는 부부를 만나 절골의 위치와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근자에 스님 한 분이 토굴을 짓고 수행하면서 동굴을 오르내리면서 정진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반가운 분을 만나고 다시 홀로 출발하여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동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동굴 안을 살펴보니 동굴 안에는 현재 부처님과 산신님을 모시고 정진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내려와서 들은 이야기지만 2012년까지 스님께서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하였는데 현재 그 스님은 입적하였다는 말씀을 도천 스님께서 해 주었다.

 

화수리 동네 분들께서 송이가 나는 철이면 송이 채취를 위하여 동굴에서 조금 못 미쳐 텐트를 쳐놓는 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산 중턱인데 텐트가 보이고 그 옆에는 식수가 흐르고 있어 그 물이 어디에서 흘러 이곳에 이르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동굴에서 깊은 산 속으로 더 들어갔지만 더는 수행자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등(酒燈)이라는 곳이 이 동굴을 이르는 게 아닌지 아니면 또 다른 수행처가 있는 지는 확실한 단서는 찾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재에도 부처님과 산신님을 동굴에 모시고 기도한 흔적을 볼 때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등이란 마을의 명칭을 생각하면서 2킬로미터 남짓 걸어오면서 

이태백 시인의 '독작(獨酌)’이란 술에 대한 시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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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만일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주성(酒星)이 하늘에 있지 않았으리라 

땅이 만일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천(酒泉)이 없어야 하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아라

이미 들었노라. 맑은 술은 성인에 비한다고

또한 이르되, 탁한 술은 현자와 같다고

성현 같은 술을 이미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을 구할 것인가

석 잔을 마시면 대도(大道)에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다만 취중의 아취(雅趣)를 얻으면 그 뿐, 깨어 있는 자에게 전할 생각을 말아라 


______________

▶불교 폐사지 불적답사란?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의 도움으로 영덕 불교 폐사지를 시작하여 전국의 폐사지를 알려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의 규명도 없이 훼손, 멸실 되는 등 보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폐사지의 현실을 알려 불자 모두가 폐사지 보호에 앞장서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나섰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품” 내용 중 4부 “영덕 폐사지 불적 답사” 머리 중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사찰 외에도 적지 않은 사찰들이 중간에 폐사(廢寺)를 맞게 되었다. 폐사의 역사 또한 과거 자산으로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잔해마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통일신라 이후 창건되어 유지 폐사된 모든 불교 사찰의 현황을 파악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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