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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근로자의 날 기념 화합의 친선초청경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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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3.05.04 12:56
조회수
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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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봄날  -정진기 시인-


사월의 봄날은


산수유 향보다

달콤하다


하얀 목련만큼

깨끗하다


개나리꽃보다

눈부시다


산 구석 응달도 

가리지 않고

길일을 택하여

어느새 와 있다.


봄꽃 향기 가득한 4월의 끝자락에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30일 일요일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슬로건으로 오늘도 달리는 <영덕 해맞이 조기 축구회>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면서 <대구 수성FC> 와 <구미 굿모님 FC60> 를 초청하여 영덕고등학교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조기회 화합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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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회원이신 경요한회원님께서 인연 있는 두 팀을 섭외하여 이 날 이루어진 경기로 본회 회원이신 김광열영덕군수님과 배재현군의원께서 참석하여 환영의 인사말씀과 물물교환 후 8시30분에 시작된 토너먼트 친선경기는 정오가 다 되어서 무탈하게 회향하였다. 이날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는 손님을 맞는 가벼운 마음으로 각자 자신의 기량을 50% 만 보여 손님 접대를 제대로 하였다.  


이와 같이 함께한 축구를 통해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가는 조기축구회는 기록에 의하면 전국에 대한축구협회 생활축구본부에 등록되어 있는 동호회를 말하는데 2010년대 초반 전국축구연합회에 게시된 등록 클럽은 538개 불과했으나 2012년 체육백서에 등재된 규모는 클럽 9,982개, 회원 564,139명에 달하는데 현재는 더 많은 클럽과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최근에 JTBC에서 2019년 6월13일부터 2021년 1월31일까지 방송된 뭉쳐야 스포츠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그램 전설의 스포츠 영웅들을 한데 모아서 조기축구팀을 이루어서 축구 동호회, 동네축구팀, 유명 축구팀과 대결한 모습을 보면서 전국의 생활축구 조기회원 모두의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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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10명 중 4명이 운동경기를 관람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52%가 축구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야구31%, 농구8%, 배구6%에 비하면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 다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드컵 경기나 국가 간에 경기에 있어 축구는 사람들을 승부욕으로서 열광과 흥분을 유발하며 이겼을 때는 한 민족의 단결심과 대리만족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우리들은 축구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도 삶의 희열을 느끼는 데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직접 운동장에서 뛴다는 것은 큰 지복인 것이다. 영덕 해맞이 조기 축구회는 일주일에 두 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 후 운동장 주위 청소 후 2시간 여 동안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전력질주하면서 나의 체력을 점검하고 순간순간 깨어 있음을 자각한다는 것은 행선(行禪)을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단계인 것이다. 매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함께 운동 경기하면서 상대방 선수가 태클이 들어와도 방어를 취하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서 지구라는 별에서 한 때의 지금 여기 시간들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논어의 1편 1장에 배움(學)과 친구(朋)와 군자(君子)로 시작하는데[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그 한 가운데 친구가 있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은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중년의 나이에 진정한 즐거움은 뜻이 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과 노후에 더불어 좋은 공기 마시면서 한 공간에서 땀을 흘리면서 우정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야 말로 삶의 의미를 더 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공업(共業)중생으로서 이 땅에 태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맑은 공기 특별시에서의 함께 축구공 통해서 방편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있는 한 때의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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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기축구인의 소통과 화합의 법석에 지품면 무량사 해월주지스님께서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에 일백만원을 시주하여 다음날 조기축구회원 분들이 참석하여 저녁 대중공양을 올렸다. 항상 보시행을 실천하시는 해월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과 같은 법석에 고려말 영덕 창수가 고향이신 나옹왕사께서는 700여 년 전 나옹왕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영적(永寂)

먼 과거로부터 돌아다니다 이 생까지 왔지만 往古來來到此生

고요한 그 바탕(正體)은 자유자재하였나니 寥寥正體任縱橫

티끌 겁 모래 겁이 다하면 무엇 따라 변할까 塵沙劫盡何隨變

이승에나 저승에나 스스로 다닐 뿐 此界他方只自行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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