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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설날 연휴 회원 모두가 적토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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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6.02.23 12:59
조회수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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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杏村李侍中 

시중 행촌 이암에게 주는 글

大地春廻刹刹融 

대지에 봄이 돌아와 세계마다 풀렸는데

杏花村裏景無窮 

살구꽃 마을(杏花村)속에 경치가 무궁하다

南來燕語通閑室 

남쪽에서 온 제비의 지저귐은 한가한 방안에 드는데

北往鴻聲透靜空 

북쪽으로 가는 기러기 소리는 고요한 하늘을 뚫는다.


위의 게송은 700여 년 전 영덕 창수면 가산 불미골이 고향인 고려말 고승 공민왕의 스승이신 나옹왕사(1320∼1376)께서 이암(1297∼1364)에게 드린 글이다. 이암(李嵒)은 고려 말의 문신이며, 본관은 고성(固城), 호는 행촌(杏村), 시호는 문정이다. 17세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위의 게송은 62세 공민왕 7년(1353)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에 임명되었을 때 나옹왕사로부터 받은 활구(活句)로 짐작된다. 다가오는 정월보름이면 나옹왕사께서 탄신 706주년이 되는 해로서 왕사의 고향에서 후학으로서 깨달음의 법향을 그리워하며 올린 활구(活句)이며 매년 서남사에서는 나옹왕사 탄신(음,정월보름) 다례재와 열반(음,5월보름) 추모 다례재를 봉행(奉行) 선양(宣揚)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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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가 설날 연휴를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영덕군 강구대게축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rk 주최하고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영덕군축구협회가 주관한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강구중학교 축구부가 U14 유스컵 결승전에서 백호그룹 광주WK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해 우승하여 강구에 거주하는 회원 한 분께서 말씀하셔서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영덕 축구의 강함을 증명하였다고 회원 모두가 축하의 덕담을 나눴다.  이에 함께한 모든 회원들께서 설날을 맞아 영덕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강구중학교 축구부 우승을 축하하고 병오년 음력 설날을 맞아 적토마의 열정과 기운으로 무탈한 한 해를 기원하고 운동 후 다 함께 떡국으로 설 연휴의 한때를 보내면서 시간을 거슬러 삼국지에 나오는 적토마(赤免馬)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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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赤免馬)’는 풀이하면 ‘붉은 빛깔의 말’이라는 뜻이다. 적토마는 단순한 색깔의 말이 아니다. 삼국지의 전설속에서 용맹과 충성, 속도를 상징하고 있으며, 중국 후한 말기에 삼국지에 동탁(董卓)이 여포(呂布)에게 선물로 전해 주면서 전설의 시작이된다. 동탁이 여포에게 말을 건네면서 “ 이 적토마는 천리를 하루에 달릴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하였으며 여포는 이 말을 건네받고 전장을 누리게 된다. 


이 후 여포가 전장에서 죽자, 적토마는 조조(曹操)를 거쳐 관우(關羽)에게 넘어가면서 관우가 적토마를 앞에 두고 이심전심(以心傳心)하기를 죽는 순간까지 너와 함께하리라는 맹세를 하면서 적토마의 충절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말의 주인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서 여포와 함께 할 때는 난폭함의 상징이었고, 관우와의 인연은 충의(忠義)와 의리(義理)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관우가 하비(下邳)에서 조조에게 패하여 황복했을 때,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이 적토마였지만 훗날 관우가 손권(孫權)에게 체포되어 처형된 후에는 마충(馬忠)에게 주어졌으나, 적토마는 사료를 일절 먹지 않고 굶어 죽음으로써 의리를 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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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무탈하게 운동하고 위와 같은 내용으로 웃음꽃을 피우면서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가 적토마(赤免馬)의 기운으로 충의(忠義)와 의리(義理) 가지며 병오년 한 해를 보내시길 서원하였다. 이에 회원 모두가 오늘도 지금 여기 살아있으며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각기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소망하였다. 금 번 다시 한번 강구중학교 2026 stay 영덕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 U14 유스컵 우승을 회원 모두가 일심동행 함께 축하를 전하며, 적토마의 시 한 편 올리면서 설 명절 연휴 다 함께 모여 땀 흘리면서 축구를 통하여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적토마의 기상과 기운으로 회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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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를 앞세우고

시인 / 조승래


날마다 태양은 뜨고 지고 한다지만

이는 하늘의 일,

달 차고 별 기울어 그대로 억 광년이로다


팍팍한 나날을 맞아 지금도

신음하는 사람들,

땅 위의 일인지라 입 다물고 있어라.


순응하였고 침묵해야 할 것이라면

사람들을 희망이라는 말씀

이제 가려 써야 하느냐 물어야 하리


벌써 말 달리는 병오년 丙午年

불기운에 갈기 휘날리며 새해에는

새 역사 펄럭이는 깃발 민주의 역사 솟대 걸어

절망은 살라내고 파랑새 떼 지어 날으리


지마다 뜨거운 가슴 속 적토마 한 마리

초원에 풀어놓아야겠네, 벌써

만물은 들썩 생동의 맥박 소리 동토를 녹이겠네.


이래야만 사람 살만한 곳일지라,

얼음 아래 찰랑이는 물줄기는

봄 향기 따라 흘러 온천지 만세 소리 진동하도다


분노의 치료는 용서, 박탈감의 치유는 포만감

절망의 대안은 희망으로

믿고 가는 새해의 발걸음 가볍기만 하겠도다.


묵묵히 뚜벅뚜벅

걸음에 박차 가하니 광명이로다,

2026년 대문은 활짝, 만사성萬事成이로다!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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