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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사 세차장 경영을 통해 시대에 맞는 포교의 역량을 키우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6.15 09:54
조회수
8,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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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찬(道場讚)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사오니

삼보님과 호법천룡 이 도량에 강림하소서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원컨대 대자비를 베푸시어 항상 은밀하게 이 도량을 살펴주소서!

 

반야심경과 더불어 한국 불자들이 널리 애송하는 천수경 일부 게송이다. 도량(道場)이라는 말은 불교에서 불도(佛道)를 닦기 위해서 설정한 일정한 구역에서 진행되는 법회(法會)를 말한다. 다르게 말하면 수행하는 자신의 몸이 도량이고 법당이며 각자 지니고 있는 마음이 부처이다. 넓게는 이 우주 모두가 무구청정(無垢淸淨)한 불도량인 것이다.

 

무구청정(無垢淸淨)은 불교에서는 청정법신불(淸淨法身佛)로서 일체의 더러움과 속된 것이 없는 궁극적 실재, 즉 진리 그 자체로서의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항상 닦지 않으면 번뇌에 물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량은 오온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들 자신과 보이는 바깥경계 역시 도량인 것이다.

 

이 번에 신도회장님 아드님께서 운영하고 있던 세차장을 서남사에서 운영권을 받았다. 독실한 신심(信心)있는 불자 부부께서 인연이 되어서 책임을 맡아 먼저 자동차를 깨끗이 씻고 닦는 것도 수행의 한 방편이라 생각하고 불자(佛子)로서 정진(精進)하고자 서원(誓願)을 세우고 세차장을 잘 경영하여 수익금 일부를 사찰에 보시(報施)하기로 하고 인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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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도 이제는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종교계에서도 다양한 포교방법과 경영을 모색할 수 밖 에 없을 것이다. 수행과 포교도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시대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잘 활용하여 작년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흐름으로서 종교도 이에 발맞춰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이라 불교에서는 지혜와 자비가 둘 아님을 말하고 있다. 성불(成佛)이라는 깨달음을 향하여 정진하면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자각하여 중생의 교화가 곧 본성(本性)을 밝히는 길임을 알고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절대 무한의 세계로 나아가기위한 시대에 맞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법도생(傳法度生)하기 위한 방편불사(方便佛事)를 이 시대에 무한 적용하는 길을 드러내면서 나옹선사의 게송을 한편 송()해본다.

 

묘하고 깨끗하고 밝은 마음이란 어떤 물건인가 妙淨明心是何物

부디 표현한 그 말에 집착하지 마시오 應須切忌就言詮

산과 물과 해와 달과 또 많은 별들과 山河日月兼星宿

모든 것에 녹아져서 그 자체 역력합니다. 物物和融體歷然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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