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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샤오민 화룽자산그룹 전 회장
현금이 3t이나 쏟아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월 낙마한 중국 최대 자산관리 회사인 화룽자산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의 집에서 무게로 3t, 금액으로 약 444억 4000만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중국 경제 전문 언론 차이신왕은 중국 사정 당국이 라이 전 회장이 소유한 몇 채의 가옥에서 대량의 위안화와 다른 외화의 현금을 발견했는데 총 2억7000만위안에 달하고 무게로는 3t, 부피로는 3㎥에 달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자택에 은닉한 현금 규모 측면에서 라이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4월 부패 관료 국가에너지국 석탄사(司)의 웨이펑위안 부사장(副司長)이 세운 기록을 깼다고 전했다.
웨이 부사장은 당시 자신의 집에 2억3000만위안 상당하는 현금을 은닉했고, 현장에서 돈을 계산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16대의 지폐계수기를 동원했으며, 이 중 4대가 너무 많은 지폐를 세다가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라이 전 회장의 집에서 어마어마한 현금이 발견됐지만,이는 그의 부패 혐의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17일 사정 당국인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라이샤오민 당시 회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흘 후 화룽그룹은 라이 회장이 공식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후임 인사를 발표했다.
한편 라이 전 회장은 1983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입사한 이래 2008년까지 30여년 동안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09년 1월부터 화룽자산관리 회사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엄청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룽자산관리회사는 1999년에 설립됐고 2015년 홍콩증시에 상장됐으며 현재 본토 A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샤오민이 회장직을 맡기 시작한 2009년 회사의 순자산은 156억위안 불과했지만 작년 회사의 순자산은 1826억위안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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