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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한 강경 발언 흔들림 없이 대응 22일 회담 앞두고 이례적 통화… 최근 북한 비난 메시지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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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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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0분 간 정상통화를 갖고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중지를 선언하며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기자회견을 문제삼은 것과 전날 탈북 여종업원의 송환 촉구 등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비난 메시지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통화는 하루 뒤인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문 대통령이 급히 통화를 나눈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미 정상이 최근 보이고 있는 북한의 반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에서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시급하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라는 두 축이 필수적인데, 그 중 한 축이 멈춰섰다는 데 위기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해 나가는 데 있어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들이 어쨌든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야 된다"며 "두 개의 바퀴와 같은 것이라서 하나의 바퀴만 굴러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비핵화 압박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등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신하고 있는 북한의 대미 비난 메시지 의도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방북 성과를 공유했던 이후 11일 만이다. 취임 후 이뤄진 15번째 정상통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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