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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중단 조만간 발표... 북한 비핵화 진행 전제 을지프리덤가디언만 언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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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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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미 군 당국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 발표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을 전제로 훈련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가 연합훈련 전체에 대해서는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UFG연습 미군 증원병력의 훈련준비, 항공기, 숙소 문제 등이 정리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중으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 실천에 대해 언급한 만큼, UFG 연습 중단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나 협의, 이행 등이 전제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UFG연습은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실시하던 포커스렌즈(FL) 연습과 1968년 김신조 사건(1·21사태)을 계기로 시작된 정부의 을지연습을 통합한 훈련이다. 원래 두 훈련은 각각 진행됐으나 1976년 을지포커스렌즈(UFL)로 통합됐고, 2008년부터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UFG연습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연습(CPX)이다. 주로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를 통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실제 병력이 이동하기도 한다.

UFG연습에 한국군은 육군 군단급 병력과 해군 함대사령부, 공군 비행단급 이상이 참여하고 미군은 주한미군, 해외 증원군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미군 병력은 해외 증원군 3000명을 포함해 1만7500여 명이 참가했다.

UFG연습은 정부·군사연습인 1부 훈련과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2부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1부 훈련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비상대비훈련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한미가 UFG를 중단하더라도 1부에 포함된 정부비상대비 훈련을 실시해 사실상 축소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한미가 각 군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들은 이번 한미 간 논의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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