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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선·지선·재보궐 3관왕 대표…연임할 이유 없다" 8월 예정 민주 전당대회 대표 가능성 일축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5 10: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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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가 개표방송이 시작되고 출구조사에서 압승으로 나타나자 웃으며 환호에 답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월께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냐는 질문에 "제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함께 치러진 재·보궐 선거를 이긴 3관왕 대표가 됐는데 제가 맡아서 더 잘할 것 같지 않다"며 "연임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선거 압승 원인에 대해선 "우선 국민들이 평화·민생·미래를 선택해준 것 같다. 물론 야당들이 '나라를 통째로 바치겠습니까?' 이런 극단적인 네거티브를 구사했지만 그것보다는 국민을 보고 간다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진심과 노력, 이런 것을 믿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한국당이 못해서' 승리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는 "선거 승리라는 게 꼭 반사이익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국민들이 현장을 가도 굉장히 환호해주고 웃어주고 그래서 평화와 민생을 살려온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아직 민생이 크게 개선됐다할 건 없다. 그래도 그런 노력, 의지를 보고 최선은 못 되더라도 차선은 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았다"고 반응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 참패 원인에 관해선 "여러차례 개혁·혁신 기회가 있었으나 외면했던 것 같다"며 "국민들은 촛불 때 의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방선거 동시 개헌이란 국민과의 약속도 파기했다. 그걸 아무 논의 없이 휴지통에 넣어버리고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협조보단 트집 잡아서 안하려고 하고 방탄국회는 적극적으로 열고. 이러한 '닥치고 반대'라는 야당의 인상, 짙은 각인 등이 패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패인은 외부에 있는게 아니고 스스로 야당 내부 안에 있다"며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보수, 진보를 떠나서 다 높았다. 그런데 과거의 냉전보수 입장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 요즘 애들 말로 '꼰대 정당'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더했다.

추 대표는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에서 제기되는 연정 필요성에 관해선 "개별정당이나 개개인이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정은 제가 재임하는 기간 중에는 0%다"라며 "국민과의 약속인 개헌 등 연정이 가능한 이슈들이 많이 있었지 않나. 그것을 내용을 살피기 전에 일단 대통령 발의안은 안된다는 식으로 시비걸듯이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연정을 넘어선 당대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국회 정상화를 원로들이 앞서고 그 다음에 할 일을 해주면서 연정을 꺼낸다면 그것도 가능한 얘기겠다. 그런데 그것도 안 되고 있는데 통합은 더 힘들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분들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의사를 묻겠지만 전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는 답변을 할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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