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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득권 정당 이미지 씻어내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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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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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정파적 이익이나 이해가 아니라 국민만 바라보며 기득권·금수저·웰빙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정치세력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부모를 잘 만나 대를 이어 국회의원과 장관을 하고 (부잣집으로) 장가가 서민의 애환과 고충을 나 몰라라 하는 과거 구태정치의 모습을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한국당이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완전히 해체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6·1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은 더 이상 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어떤 경우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50여년 넘게 집권 세력으로서 오래된 간섭과 관행을 다 털고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의 구성원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그 길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함께 이겨 나가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슬기로움과 지혜를 만들어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간담회와 관련 "혁신비대위를 통해 당의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위원장님들의 일치된 의견이 제시됐다"며 "더 이상 정쟁과 계파에 함몰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정책정당으로,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도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각 지역의 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위원장님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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