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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오광남)은 김 생산량 증대에 획기적이었던 ‘해풍1호(일명 슈퍼김)’에 이어 맛 좋고 갯병에 강한 ‘해풍2호’를, 연구 착수 7년만에 또다시 개발해 해조류 신품종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해풍2호’는 ‘해풍1호’와 동일 계통이다. 엽체 두께가 얇아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김밥용 마른김 제조에 적합하다. 2015년 품종등록된 ‘해풍1호’의 경우 채취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이었다.
그동안 ‘해풍2호’의 시험․연구와 양식어장에서의 검증을 추진한 결과 해수온 상승기인 2~3월에 성장이 빠르고, 고수온기에 갯병에 강한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에서 어업인에게 보급했던 ‘해풍1호’와 ‘해모돌1호’는 양식 어업인들의 호응이 좋아 2011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590개 어가에 2만 6천999g을 분양, 우리나라 김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오광남 원장은 “김은 2018년 수출 5억 2천500만 달러를 달성한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이고 해양수산부 또한 2024년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 양식품종 다양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우수 신품종 개발․보급에 온힘을 쏟아 김 수출을 증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spd1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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