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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불교방송 생활불교 금강경의 뜻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대승불교의 초기 근본을 이루는 경전으로 “금강경”의 완전한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 또는 “능단반야바라밀경”이며, 금강반야경이라고도 합니다. 대승 경전이다 보니, 제목부터가 대승 불교의 근본적인 개념인 '반야바라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려팔만대장경에 실려 있는 금강경은 인도 사위국을 배경으로 제자 수보리를 위하여 설한 경전으로, 한곳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항상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양으로 부처를 보지 말고 진리로서 존경하며,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으며 이렇게 본다면 곧 진리인 여래를 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불교의 금강이란 금강저 혹은 금강륜이라는 물건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불교에서 금강, 금강저의 의미는 '깨어지지 않는 지혜의 상징'이며 '모든 번뇌를 자를 수 있는 지혜의 상징'입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이란 제목의 뜻은 마음 속의 분별, 집착, 번뇌 등을 부숴버려 깨달음으로 이끄는 강력한 지혜의 경이라는 뜻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기에 가장 견고하고, 세상에서 가장 예리한 속성으로 무엇이라도 자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맑고 빛나며 투명하여 어둠을 밝게 비출 수 있다는 금강석을 부처님의 가르침, 반야의 지혜로 비유한 것입니다.
금강석처럼 단단하고 예리하고 반짝이는 완전한 반야의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는 부처의 지혜 공지(空智)로 보살행을 수행하면 열반을 성취하여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란 뜻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의 불교유입 초기에 전래되었으며, 고려 중기에 지눌(知訥)이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법(立法)을 위해서 반드시 이 경을 읽게 한 뒤부터 널리 유통되었습니다.
▶금강경 사구게(金剛經四句偈)
《금강경》의 핵심사상을 간략한 4구의 형식으로 요약한 게송.
① 제1구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제5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② 제2구게: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 지니라(제10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③ 제3구게: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제26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
④ 제4구게: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의 함이 있는 법(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제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금강경 사구게 [金剛經四句偈] (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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