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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사물(法具四物) 목어, 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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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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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 법구사물 두 번째 이야기 목어, 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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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사물 목어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을 만들고 속이 비게 파내어 불사에 쓰는 기구입니다. 목어는 나무로 만든 물고기입니다. 조석 예불이나 염불, 독경 때 사용하는데, 속이 빈 배의 양쪽 벽을 나무막대기로 쳐서 소리를 낸답니다.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목어를 물고기 모양으로 만든 데에는 예전부터 일정한 말이 없습니다.


옛날 어떤 스님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다가 죽은 뒤 물고기가 되어 등에 나무가 났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지나갈 때 한 마리의 물고기가 바다에서 몸을 나타내어 그전 죄를 참회하고, 등에 난 나무를 없애주기를 애걸하므로, 스승이 수륙제를 베풀어 물고기 몸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 나무를 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달아 놓고 게으른 스님을 경책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일설에서는 밤에도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참선하는 수행자가 항상 깨어 정진하라는 뜻을 담고 있어 게으른 수행자를 질책하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목탁(木鐸)은 목어의 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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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사물 운판


선종(禪宗)에서 재당(齋堂)이나 부엌에 달고 대중에게 끼니때를 알리기 위하여 울리는 도구로 청동(靑銅)으로 된 판을 구름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형상화하여 이름 되었다 전해집니다.


운판은 청동이나 쇠로 만든 구름 모양의 넓은 판으로, 죽이나 밥을 끓일 때 세 번 치므로 화판(火板), 끼니때에 길게 치므로 장판(長版)이라고도 합니다. 그 소리는 날아다니는 조류와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구제한다고 하며, 본래 대중에게 공양 시간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비를 머금은 구름 모양에 주술적인 의미를 담아 선종(禪宗) 계통의 사찰에서는 화재를 막는 의미로 부엌 앞에 걸어두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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