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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람이 부자와 재물이 같게 하려고 한 비유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재물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큰 부자를 보고 그와 같은 재물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똑같이 되지 않자 그 조금 있는 재물마저 물 속에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곁에 있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 재물이 비록 적지만 그대의 생명[性命]을 며칠 더 늘릴 수도 있는데, 왜 그것을 물 속에 버리려고 하는가?”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이와 같아서, 비록 출가하더라도 이양을 조금 얻으면 마음에 바라는 것이 있어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덕이 높은 이 만큼은 그 이양을 똑같이 얻지 못한다.
다른 나이 많고 덕이 있는 사람이 평소에 아는 것이 많아 많은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 것을 보고, 그와 같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지만 그와 똑같이 되지 못한다. 그 때문에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다가 그만 도 닦기를 집어치우려고 하니, 그것은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부자와 똑같아지려고 하다가 자기가 가진 재물마저 다 버리려고 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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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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