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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제와 달마대사의 만남 “가랑잎 타고 양자강 건넌 달마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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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10.18 1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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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벽화에 얽힌 이야기에 대구 동화사 대웅전에 그려져 있는 벽화로 

양무제와 달마대사의 만남 가랑잎 타고 양자강 건넌 달마대사 이야기입니다


달마 스님은 인도에서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를 전해받은 마지막 스님으로 중국으로 건너와 선종 최초의 조사가 되었으니 초조 달마라고 부릅니다.

 

달마대사는 남인도 향지국의 세 번째 왕자였는데 27대 조사인 반야다라 존자와의 인연으로 후에 출가하여 그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반야다라 존자 입멸 후 6세기 초 중국 양나라에 건너가 불교를 전하게 됩니다.

 

달마 대사의 스승이었던 반야다라 존자는 입멸시에 달마대사에게 "중국에 그대의 인연이 있다, 그러나 너무 빨리 가거나 너무 늦게 가지도 말고 적절한 시기를 잘 살펴 가도록 하라, 그곳에서 무수히 많은 도인들이 출현하리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합니다.

 

달마대사와 양무제의 이야기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달마대사가 중국에 도착하자 양무제는 기뻐하며 그를 황궁으로 초청하였습니다. 당시 즉위 20년째를 맞은 양무제는 서서히 정치에 싫증을 내고 있던 차였습니다.

 

이를 눈치 챈 왕족들과 귀족들은 부정부패를 자행하며 부귀영화를 추구하였고, 백성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졌습니다.

 

하지만 양무제의 관심은 백성보다 오직 불교에 있을 뿐이어서 그는 자신을 중국의 아소카 왕이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불심에 대한 자부심도 컸습니다.

 

양무제가 달마대사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 중에는 인도에서 온 그에게 자신의 불심과 공덕을 확인받고 싶은 했습니다.

 

그래서 달마대사를 본 양무제는 곧장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절을 짓고 경문을 직접 옮기기도 했으며, 많은 스님들을 지원하였소. 이는 실로 적지 않은 공덕이라고 생각하오. 그러니 말해보시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많은 복을 받게 되겠소?”

 

달마대사는 중국에 도착한 후 거리에 많은 사찰과 스님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달마대사는 덕담과 칭송을 기대하는 양무제의 얼굴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런 것은 아무런 공덕도 될 수 없습니다.”

 

양무제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신하들 또한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양무제는 달마대사와 몇 마디 문답을 더 주고 받았지만 그때마다 기쁨은커녕 분노만 느낄 뿐이었습니다.

 

벽화는 이후 내용 담겨져 있는데요.

 

화가 난 양무제가 달마대사를 죽이려 하자 달마대사는 강을 건너 도망을 가게 되었고 군사들에게 쫓겨 도망칠 때 큰 강이 앞을 가로 막았으나, 달마대사는 갈대나무 잎 하나를 따서 강물 위에 띄우고 거기에 올라 유유히 강을 건넜습니다.

 

양자강을 건너 선비족이 세운 북위에 도착한 달마대사는 숭산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밤낮으로 벽을 바라보고 좌선을 하며 정진에 몰두하였습니다.


그 후 달마대사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제자들이 모여들었고 제자 혜가에게 법을 전하면서 달마대사를 초조로 하는 중국 선불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사찰 벽화에 얽힌 이야기’ 대구 동화사 대웅전에 그려진

양무제와 달마대사의 만남 가랑잎 타고 양자강 건넌 달마대사 이야기와 관련된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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