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한국불교방송

KBB한국불교방송

HOME > 매거진 > 불교설화

백유경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앞서 가려고 다툰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6.25 09:39
조회수
6,640
  • URL 복사

1c60568e3773d295ce9dff6e2ec91975_1593045572_3154.jpg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앞서 가려고 다툰 비유

 

한 뱀의 꼬리가 그 머리에게 말하였다.

내가 앞에서 가야겠다.”

 

머리가 꼬리에게 말하였다.

내가 언제나 앞에서 갔는데 갑자기 왜 그러느냐?”

 

그리고는 마침내 머리가 앞에서 가자, 꼬리가 나무를 감고 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꼬리가 나무를 놓고 앞에서 가다가 곧 불구덩이에 떨어져 타 죽었다.

 

스승과 제자도 그와 같다. 제자들이 말하였다.

스승은 늙었다 하여 항상 앞에 있지만, 우리가 젊으니 우리가 마땅히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는 계율에 익숙하지 못하므로 항상 계율을 범하다가, 곧 서로 이끌고 지옥으로 들어가고 만다.

 

-------------------------------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백유경(百喩經)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 KBB 한국불교 방송 매거진 -


  • URL 복사

KBB한국불교방송 방송/신문/매거진 무단 저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목적의 사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출처 'KBB한국불교방송'을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보 053-1670-2012

많이 본 매거진

인기 영상

많이 본 신문

KBB 전체 인기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