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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향숙,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
▲ 김선화, 청도 운문사 <석조여조여래좌상>
▲ 김숙,: 당진 <안국사터 석불>
▲ 문정순,: 논산 〈관촉사 미륵불〉
▲ 우실, 군위《 아미타 삼존석불》
▲ 유영희, 부여 <대조사 미륵불>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인의 믿음으로 받아들여진 불교문화는 음악, 무용, 그림, 조각, 건축, 문학 등 종합문화예술로 승화되어 이어져 왔다. 불교는 한국의 옛날 종교로만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에 있어서 모든 방면에 깊이 남아 어려운 국난의 시절에는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감싸주는 의지처가 되어왔다.
불교의 상징은 부처님으로 형상화 한 불상이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형상화한 부처님을 건물에 모시고 예불을 드리기도 하고, 건물 밖 상징적인 곳에 세워서 예불을 드리기도 하였는데, 불상을 새기는데는 당대 가장 솜씨좋은 불상조각가들이 최고의 정성으로 조성하였다. 그런 불상이지만 여러 차례 국난과 조선시대의 배불정책에 많이 훼손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는 불교사진 동우회 인연(印緣)의 제8회 전시회로, 전국의 절과 폐사지를 찾아다니면서 담아온 사진들이다. 전시회에 담겨진 한국의 석불은 한국인의 마음을 담은 종교적 조각상으로, 수많은 전란을 거치면서도 오늘날 남아있는 불상들이다.
우리는 이 불상들을 통하여 우리 옛 조상들의 마음이 그대로 스며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으며, 한민족의 순수한 마음이 평화적으로 표현된 부처님의 모습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모진 풍파속에서도 고뇌하기 보다는 달관한 모습으로,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해탈한 모습으로, 인위적 근엄함이 없이 친근한 옆집 할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 부처님으로, 정화수를 올리고, 향을 사르면서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줄 것으로 믿으며 기도할 수 있는 모습이 한국의 석불들이 아닌가 한다.
또 한해가 저물어가는 깊어가는 가을, 옛 조상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불상들을 통하여 한민족의 마음과 만나보면 어떨까 싶다.
<전시 안내>
전시단체: 불교사진동우회 인연(印緣)
전시주제: 석불님 나투시다
전시장소: 서울 양천구 목동 국제선센터 1층 로비
전시기간: 2023. 11. 11.(토) ~ 11. 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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