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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이 시대 보기 어려운 '3층전각의 진천 보탑사'
[글] 보탑사는 충북 진천군 보련산 자락에 위치한 근년에 중창불사한 절이다. 보탑사는 말 그대로 주불전이 3층 탑형식으로 되어서 절의 이름도 보배로운 탑이 있는 절이란 의미로 보탑사라 하였다. 보탑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보련산 산세가 감싸고 있어서인지 이곳은 연꽃잎이 감싸고 있는 곳이란 뜻의 연곡리라 부르기도 한다
지금의 보탑사 자리는 고려시대에 절이 있었던 곳이다. 이를 알게된 스님들이 다시금 절을 세우고자 염원하였고, 비구니스님인 지광, 묘순, 능현스님이 원력을 세워 한국전통건축의 목탑형식으로 구현한 거대한 목조구조물로 외부에서 보면 3층이나, 내부로 들어가면 5층 건축물이다. 1층과 2층의 지붕이 있는 공간에도 창문이 없는 층이 있기 때문이다.
1층에는 가운데 심주(가운데 중심기둥)를 중심으로 4면에 각 방위별로 부처님과 협시보살을 배치하였으며, 2층에는 팔만대장경 경전을 모시고 있고 3층에는 미래 세상의 부처인 미륵불을 모시고 있다. 예전에 한국에는 많은 목탑들이 있었다. 그러나 몽골의 침략 등 전란을 거치는 동안 실물은 사라지고, 그 기록마저 산실되어 서기 600년대 지었던 구층목탑의 구조가 어찌 생겼는지 알 수 없어 더욱 궁금할 따름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스님과 한국전통건축을 연구한 신영훈 선생 그리고 전통 장인들이 모여 9층은 못 짓더라도 3층으로라도 구현하고자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것이 바로 보탑사 3층 주불전 전각이다.
보탑사 주불전인 3층 전각은 건축물의 높이만 42.7m에 이르고, 상륜부 또한 10m에 이르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이를 합하면 무려 52.7m에 이르니, 아파트 건축물로 치면 14층에 이르는 큰 건물인 것이다.
보탑사 주불전은 근년에 지어진 것으로, 우리시대 옛 선인들의 목조건축구조를 알고자 노력한 후손들이 이룩한 전통건축물로 한 번은 꼭 가볼만한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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