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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록
병곡 1리 이장이신 김영욱(71세) 거사님께 병곡 2리 미륵불에 관한 내용을 여쭈어보다가 병곡 초등학교 정문 좌측 밭에 미륵이 모셔져 있다는 말씀을 듣고 이장님의 안내로 그곳을 답사하였다.
현재 병곡 초등학교 정문 좌측 논밭 주인 정칠성(79세) 거사님의 소유로 미륵불이 존재하였다. 옛날 200여 년 전에 경지 정리하기 전에 논 옆 웅덩이에 형제가 놀다가 한 아이가 물에 빠져 익사하였다. 익사한 아이를 위하여 그 자리에 부모가 미륵불을 모셔 후세에는 미륵불이 되라는 뜻에서 모셨다고 한다.
30여 년 전에 경지 정리 위원장을 지낸 정대식(78세) 거사님의 말씀으로는 익사한 그 자리를 메워 그 옆에 미륵불을 모셨다고 한다. 모신 자리에 좌대라도 모시고 좌정하였으면 하고 발원해 본다.
이어서 형제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진언을 송(誦)해 본다.
결정왕생정토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아마리 다바폐 사바하」
상품상생진언
「옴 마리다리 훔훔박탁 사바하」
선망부모왕생정토진언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숫제유리 사바하」
해원결진언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바라건내 이렇게 참회하고 예배한 공덕이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일체의 모든 중생들에게 두루 미쳐서 우리들과 중생들이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미래에는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다 함께 무량수 부처님을 뵙고서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다 함께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루기를.
▶불교 폐사지 불적답사란?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의 도움으로 영덕 불교 폐사지를 시작하여 전국의 폐사지를 알려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의 규명도 없이 훼손, 멸실 되는 등 보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폐사지의 현실을 알려 불자 모두가 폐사지 보호에 앞장서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나섰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품” 내용 중 4부 “영덕 폐사지 불적 답사” 머리 중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사찰 외에도 적지 않은 사찰들이 중간에 폐사(廢寺)를 맞게 되었다. 폐사의 역사 또한 과거 자산으로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잔해마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통일신라 이후 창건되어 유지 폐사된 모든 불교 사찰의 현황을 파악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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