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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안동 대성사에서 법정스님께 가람불사의 포교원력을 경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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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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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道伴)/법정스님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직이 기도할 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소원과 기대가

소리 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하나가 된다.


위의 도반(道伴)은 법정스님(1932∼2010)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잠언집 류시화 시인께서 엮은 것이다. 진정한 도반은 만나면 서로 영혼의 울림이 있어야 하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도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반을 만나면 그리움이 따라야 하며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도반이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 일불회가 지향하고 있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구제의 원력을 세우면서 전법도생의 길에 일심동행 함께 더불어 가면서 구성원 간에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구경에는 일승(一乘)의 돈오일문(頓悟一門)으로서 수행결사의 대승의 배에 승선하고 있는 함께 노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탁마하고 소통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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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9월 정기법회를 안동 대성사 용화전에서 봉행하였다. 정기법회 시간보다 1시간 여유 있게 출발하여 영덕에서 사찰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오랜만에 가을의 정취에 취하고 홀로 깨어있음을 자각하면서 주행하였다. 영덕에서 안동으로 향하는 내내 누른 황금들판과 도로 가장자리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갈대와 잡목을 보면서 지난여름 그렇게 무더웠던 생전 처음 느껴보는 역대 급 늦더위 폭염으로 이 더위가 언제쯤 꺾일까 생각했는데 지난 이틀동안 100mm정도 내린 가을비에 기온이 급 하강하여 오늘 가는 이 길 위에 그래도 가을은 내 곁 안목 안으로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였다. 상주고속도로에서 내려 국도에서 20여 키로 남짓 임하면에서 들어가니 황학산 대성사 간판과 대성그린병원이 간판이 나란히 5m나 정도의 높이에 세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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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 주지스님이신 법정스님께서는 위덕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신 소승의 학교 후배스님으로 스님께서는 평소 말수가 적고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스님으로서 도반들과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기억하였다. 지금 가는 이 길은 그 때 당시 20여 년 전에 학교와 인연이 있어 스님께서 정진하고 계시는 대성사 도량에 부처님을 참배한 적이 있다. 아래에 언급하겠지만 대성사는 선대 수행자 분께서 지난날 원력을 세워 일 구워 놓은 칠성기도 일념의 원력으로 전법 가람이 그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고곡 길 입구에서 마을을 지나 동네 중심에 임하면 고곡리 복지회관을 지나 5분 정도에 안동하늘공원이 보이고 들판을 지나 조금 가니 대성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첫 건물이 대성그린병원이고 조금 가니 대성자활센터가 있고 건너편에는 대성그린빌이 위치해 있고 조금 가니 안동하늘공원이 보이며 500m 정도에 우측 골 전체가 대성사 도량이다. 대성(大成)의 기운과 흔적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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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에 왔을 때도 느끼는 생각이었지만 골 전체가 천태종 구인사를 떠올리게 하는 불보살님 상주도량이다. 일주문 현판 글씨에 황학산대성사(黃鶴山 大成寺)를 지나니 많은 전각들이 있고 다 둘러 볼 수 없어 차로 이동하여 정기법회 장소인 용화전으로 바로 향하였다. 한 시간 정도 이른 시간에 와서 학교 후배스님이며 대성사 주지스님의 소임을 맡고 있는 법정스님께서 마중을 나왔다. 도량을 포행하면서 스님께 잠시 대성사의 역사에 관한 법담을 나누었다.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대성사는 현재 대한불교 법화종 경동교구에 등록된 사찰이며 1970년 8월 백룡사라는 명칭으로 등록하였으나 사찰 건립은 그 이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대성사의 개창하신 분은 공령선사(恭靈禪師)이다. 선사의 속명은 송부섭(宋富燮)이며 법명은 혜원(慧園)이고 공령은 호이다. 선사의 고향은 고곡리 진사마을이며 모친의 영향으로 칠성님을 모셨으며 7세부터 칠성기도를 일념으로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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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세속에서의 삶이 순탄하지 않아 다시 불문에 입산하여 모친께서 칠성기도를 일념 지속하라는 유언에 따라 다시 1960년에 갈라산에 들어가게 된다. 안동시 남선면과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갈라산(葛那山 547m)이라 하여 갈라산 능선 위에 칡이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예전에는 문필산(文筆山)이라 하여 신라의 김생(金生)이 여기에서 글씨를 배웠으므로 산 이름을 문필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선친이신 혜원스님께서는 여기 갈라산에서 3년 동안 입산기도 후 다시 고향으로 와서 청룡봉 기슭에 7년을 기약하고 기도 정진하던 중 오도(悟道)하여 가람불사와 신도포교를 병행하여 정진하였다. 1974년부터 요양원 건물을 신축하여 본격적인 의료사업 불사를 봉행하여 난치병이라 고통 받는 중생들의 의지처로서 불심을 증장시키고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을 드러내어 약사여래불의 대의왕(大醫王)의 보현행을 몸소 실천 하였다고 한다. 


1976년 대성사는 무량수전을 전각불사를 회향하였으며 1978년 대성사를 당시 문화공보부에 등록하여 1979년 8월20일 참선도량 및 요사를 신축하였다. 같은 해 7월15일 칠성전을 개축하였고 1980년 2월26일 정부의 보조를 받아 영락전이 건립되어 아미타불을 모시고 무연고 신위(神位)3,800위(位)를 봉안하였다. 같은 해에 11월24일 대성요양원이 사단법인으로 인가되었고 1991년 현재 대승불교 일불회 9월 정기법회를 봉행한 용화전이 완공되고 1992년 3월22일 종각을 완공하여 타종식을 하였으며 또한 그 해 8월26일 극락전의 준공식과 함께 점안법회를 봉행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 1993년 전교전을, 1997년에는 용화 설법전을 준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간단하게 전각과 불상과 공덕비를 나열해보면 칠성전, 무량수전, 용화전, 극락전, 영락전, 전교전, 용화설법전, 요사 3채, 사택, 집무실, 미륵불석상, 공령선사 공적비가 있다. 위의 대성사의 역사에 관한 자료는 주지스님이신 법정스님과 blog.naver,com/juntonggahun 청남선생님의 자료를 일부 발취하였다.


위와 같은 역사가 있는 황학산 대성사에서 주지스님이신 법정스님께서 선친이신 혜원스님의 원력행을 본 도량불사와 사회복지법인의 설립과정과 현재 현황에 관한 대단히 의미가 있는 내용을 환영사에서 드러내어 9월 대승불교 일불회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사중에서 내어 주는 다과를 먹고 이동하여 저녁공양 후 회향하였다. 10월 정기법회는 현재 영양군사암연합회장의 소임을 맡고 있고 영양 수비면 송하사에서 회주 소임으로 정진하고 계시는 거암스님 주석사찰에서 봉행하기로 회산(會散)하였다.   


아래 활구(活句)는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께서 용선자(瑢禪者)납자에게 내린 깨달음의 활구(活句)이다.


용선자가 게송을 청하다 瑢禪者求頌

산 같은 뜻을 세워 빨리 앞으로 나가고 立志如山早向前

부디 게으름으로 세월을 보내지 말라 莫將懈怠度年年

단박에 허공에 뼈를 때려내면 忽然打出虛空骨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격식 밖의 선이라.  觸目無非格外禪


대승불교 일불회원 명부

고문 용화사 동진스님, 고문 대성사 운붕스님 

회장 서남사 현담, 총무 성불사 정광스님 

감사 도성사 도성스님, 회원 보덕사 해공스님

회원 청량사 예담스님, 회원 백안사 성오스님 

회원 천일사 영산스님, 회원 극락사 해진스님 

회원 보타사 현각스님, 회원 반야용선사 해동스님

회원 용문사 청명스님, 회원 송하사 거암스님 

회원 대성사 법정스님


대승불교 일불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覺呑 현담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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