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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성접대 강요 의혹' 수사 속도…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조사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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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13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를 전격 소환 조사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날 방 전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방 전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 아들로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장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사단은 방 전 대표를 상대로 고 장자연씨와 관련된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전 대표는 장씨의 유서에 언급된 '조선일보 방 사장' 일 수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방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고 장자연씨와의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됐다.

최근 이 같은 의혹이 다시 제기되자 방 전 대표는 "2008년 10월28일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고 장자연씨가 있었다고 한다"며 "저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돌아왔다. 저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고 장자연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초 조사단은 전날 방 전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일부 언론에 알려지면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5일에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그는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며,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조사와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조사단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촉발됐다.  

리스트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장씨 소속사 대표만 처벌이 이뤄지면서 진상이 은폐됐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이후 과거사위는 이 사건을 재조사 대상 중 하나로 정했으며 조사단은 당시 검찰 수사 및 그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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