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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총장,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 수락 반 전 총장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작성자
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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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들어가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기후 변화 등 국제 환경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오전 반 전 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의 면담은 지난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반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손 대표의 제안 8일 만에 공식 출범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진행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브루나이 순방 도중 김수현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 받고 손 대표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노 실장은 전날 반 전 총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위원장직을 공식 요청했다.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본인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특히 문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은 기구의 성격과 활동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을 나눴고, 구체적인 조직구성, 운영, 출범시기 등은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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