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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남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서울, 제주도 동부·북부·서부, 경남 진주·남해·거제·사천·거창·함양·산청·하동·의령·창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의 밤 최저 기온은 25.6도, 수원은 25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서울에서 7월11일 25도, 수원에서 7월20일 26.2도로 시작했다. 수도권 이외에는 제주 26.1도, 대전 25.8도, 청주 25.7도, 서귀포 25.7도, 광주 25.1도, 부산 25.1도 등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불쾌지수는 이날 낮 12시 수도권과 중부 일부 지방에서는 '높음' 수준, 충청·전라·경상권 대부분 지역 등에서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또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운 지역이 많겠다"라며 "기온이 낮에 높게 오르고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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