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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일 특사 파견-文과 회담’ 제안 외교적으로 풀어야…대미 특사·국회 방미대표단도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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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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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제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결국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서둘러 대일특사를 파견할 것을 대통령께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에 두고 상호 신뢰를 바탕에 둔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일본과의 과거 악연은 한 순간에 풀 수 없다. 미래 지향적인 상생의 해법이 절실하다. 시간을 끌면 한일 관계 복원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우리 당은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면서 "청와대가 진정성을 갖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 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한일 문제를 포함해 민생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또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관성이 붙은 일본의 독주를 막기 힘들 수 있다"며 "미국이 일본의 잘못된 행동을 막아내도록 설득해야 한다. 대미특사 파견 등 가능한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하고, “방미 대표단 추진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라인의 교체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외교라인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속히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외교부장관과 외교라인 전체를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단기 해법을 찾아갈 협력대응 시스템도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경제계,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협력 위원회' 구성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 당도 '일본수출규제 대책 특위'를 당내에 구성하겠다. 국회 내 일본규제 관련 대책에 대한 국회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재 일본이 자행하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빍혔다.

정부에 대해서는 "반일감정을 계속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국론분열의 반사이익을 꾀한다면 정부의 국정을 감시할 의무가 있는 제1야당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제 해결의 핵심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이었던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는 것이다"며 "이제라도 호혜의 정신과 대화로 오해를 풀고 북핵문제 해결 등 미래지향의 공동목표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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