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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 불교에서 자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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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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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사전적 의미

중생에게 낙(樂)을 주는 것을 자(慈), 고(苦)를 없애 주는 것은 비(悲) 또는 고를 없애 주는 것을 자(慈), 낙을 주는 것을 비(悲)라 하기도 합니다. 자와 비는 두 낱말의 합성어이며 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중생에게 낙을 주는 것이요, 비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중생의 괴로움, 사람이 받는 여러 가지 고통 낙(樂)의 반대 개념으로 고(苦)를 없애주는 마음입니다. 

이 자비는 사랑과 연민의 뜻을 함께 포함한 것으로, 이기적인 탐욕을 벗어나고 넓은 마음으로 질투심과 분노의 마음을 극복할 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자비는 철저한 무아사상(無我思想)을 바탕으로 하여 중생에게 실제로 즐거움을 주고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여 주며, 근본적으로 그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내어 주는 지극한 사랑이다.

또한 부처님이 중생을 사랑하는 모습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으로 광대하고 넓고 큰 자비로움을 '대자대비(大慈大悲)'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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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관련된 불교 용어

대자대비(大慈大悲)

그지없이 넓고 큰 자비로움으로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겨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부처나 보살의 마음으로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마음입니다. 

삼연자비(三緣慈悲)

*중생연(衆生緣) 자비

친한 사람이나 친분이 없는 사람 모두를 친한 사람에게 하는 것과 똑같이 베푸는 자비입니다. 중생과 연을 맺어 일으키는 범부의 자비로 모든 중생을 자기 부모처럼, 형 제 자매처럼, 자식처럼 생각해서 일으키는 괴로움을 덜어 주고 낙을 주는 일 발고여락(拔苦與樂)의 자비입니다. 

*법연(法緣)자비

일체의 법(法)이 5온(蘊)의 거짓된 화합임을 알고, 대상과 마음의 본체가 공(空)한 줄을 깨달은 성자(聖者)들이 일으키는 자비입니다. 

*무연(無緣)자비

온갖 차별된 견해를 여의고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아는 부처에게만 있는 자비입니다. 이미 대상과 마음 등 모든 현상의 헛된 모습을 알뿐만 아니라, 인연에 따라 동요됨이 없는 부처가 저절로 일체중생에 대하여 고통을 없애고 낙을 주려는 힘 부처님의 절대평등의 대자비를 말합니다. 

사무량심(四無量心)

*자무량심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베풀어주는 마음가짐으로, 처음은 자기가 받는 낙을 남도 받게 하기로 뜻을 두고 먼저 친한 이부터 시작하여 일체중생에게까지 미치게 한다.

*비무량심

무진(無瞋)을 바탕으로 하여 남의 고통을 벗겨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친한 이의 고통을 벗겨주고 점차로 확대하여 다른 이에게도 미치게 하는 사랑이다. 

*희무량심

희수(喜受)를 근본으로 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낙을 얻어 희열을 안겨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친한 이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다른 이에게로 미치게 한다.

*사무량심

무탐(無貪)을 바탕으로 하여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원(怨)·친(親)의 구별을 두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처음은 자기에게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에 대하여 일으키고, 점차로 친한 이와 미운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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