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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가 우유 죽 공양을 올림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12.19 10:10
조회수
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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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벽화 해인사에 그려져 있는 벽화로 “수자타가 우유 죽 공양을 올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벽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출가한 후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던 수행자 시절 이야기입니다.

 

싯다르타는 네란자라강 주변을 수행처로 삼아 정진하고 있었습니다. 천상에 태어나 행복을 누리려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과 마음밖에 모르는 생각에서 벗어나 해탈의 대자유를 얻기 위해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은 채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참아내며 밤낮으로 정진했습니다.

 

출가한 후 6년 동안 수행하면서 싯다르타의 몸은 약해질 대로 약해졌고 정신마저 희미해져 수행을 계속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철저한 고통 속에 자신을 던져둔 채 정진을 하던 어느 날 육체적 고통을 참아 온 수행 방법에 대해 회의가 들었습니다.

 

싯다르타는 새털처럼 가벼워진 몸을 추스르고 네란자라 강가로 내려와 몸을 깨끗이 씻은 후 강가의 풀밭에 앉아 굶주리고 지친 몸을 쉬고 있었습니다.

 

마침 양떼를 먹이며 강 언덕을 지나던 우루벨라 마을의 수자타라는 처녀가 쉬고 있던 싯다르타를 발견한다수자타는 젖을 짜 정제한 다음 우유에 쌀을 넣고 정성스럽게 공양을 준비합니다.


수자타는 이 공양을 받으시고 깨달음을 이루실 거야라며 향과 꽃으로 장식한 좌대에 우유죽을 올려 싯다르타에게 드렸습니다오랜 단식과 고행 끝에 쓰러져 있던 싯다르타에게 우유죽은 마치 천상의 이슬과 같은 감로(甘露)가 이런 맛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미로운 맛이었습니다.

 

수자타의 정성 어린 우유죽 공양으로 기운을 되찾은 싯다르타는 다시 숲 속으로 들어가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싯다르타는 나의 몸이 무너져서 살과 뼈가 마르고 썩어 그 몸이 부서져 없어진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도를 이루지 못한다면 끝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진에 임했습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리수나무 아래서 홀연히 새벽별을 보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은 열반하시기 직전 금세공인 춘다가 올린 수카라 맛다바와 더불어 부처님 생애의 2대 공양으로 불립니다


오늘 준비한 사찰벽화는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 그려진 "수자타가 우유 죽 공양을 올림 이야기와 관련된 벽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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