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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본행집경 40권 교화병장품” 뱃사공을 제도하는 부처님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12.30 10:03
조회수
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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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벽화 해인사에 그려져 있는 벽화로 ““불본행집경 40권 교화병장품” 뱃사공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벽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사찰벽화는 불본행집경 40권 교화병장품에 부처님이 뱃사공을 제도하는 이야기입니다세존께서는 점점 항하(恒河)가에 이르셨습니다.

 

항하 가에는 뱃사공이 한 사람 있었는데, 멀리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속히 달려와 부처님을 영접하였고 부처님 곁에 이르러 부처님께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제발 이 배에 오르소서. 제가 세존을 저편 언덕까지 건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배삯은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곧 배에 오르셨습니다세존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신 뒤 다음의 게송으로 뱃사공을 가르치고 인도하셨습니다.

 

너 이제 이 배를 햇볕에 잘 쪼여라.

그렇게 하면 가볍고 빨리 가리라.

만약 이 탐욕과 성냄의 번뇌를 버린다면

반드시 빨리 저 열반에 이르리라.

 

너는 사랑하는 마음을 이 배에 쪼여

가볍고도 재빨리 건너도록 하라.

너 이제 탐욕과 성냄을 버리면

반드시 빨리 저 열반에 나아가리라.

 

너는 슬퍼하는 마음을 이 배에 쪼여

가볍고도 재빨리 건너도록 하라.

너 이제 탐욕과 성냄을 버리면

반드시 빨리 저 열반에 나아가리라.

 

너는 기쁜 마음을 이 배에 쪼여

가볍고도 재빨리 건너도록 하라.

너 이제 탐욕과 성냄을 버리면

반드시 빨리 열반에 나아가리라.

 

너는 담담한 마음을 이 배에 쪼여

가볍고도 재빨리 건너도록 하라.

너 이제 탐욕과 성냄을 버리면

반드시 빨리 열반에 나아가리라.

 

만약 비구가 사랑하는 마음을 행하여

능히 불세존께서 가르치시는 법을 믿으면

빨리 고요한 곳을 증득하여서

머지않아 흔들리지 않는 열반을 얻으리라.

 

만약 비구가 슬픈 마음을 행하여

능히 불세존께서 가르치시는 법을 믿으면

빨리 고요한 곳을 증득하여서

머지않아 흔들리지 않는 열반을 얻으리라.

 

만약 비구가 기쁜 마음을 행하여

능히 불세존께서 가르치시는 법을 믿으면

빨리 고요한 곳을 증득하여서

머지않아 흔들리지 않는 열반을 얻으리라.

 

만약 비구가 담담한 마음을 행하여

능히 불세존께서 가르치시는 법을 믿으면

빨리 고요한 곳을 증득하여서

머지않아 흔들리지 않는 열반을 얻으리라.

 

부처님께서는 이 게송을 읊고 뱃사공에게 이르셨다.

너 선남자여, 물로 배를 씻으라.”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뱃사공의 세속의 모습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왼손에는 저절로 질그릇 발우가 들려졌고, 머리와 수염이 마치 깎은 지 7일이 된 비구와 같아졌고, 걸음걸이와 위의가 또 백의 여름안거를 지낸 상좌(上座)와 다름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성취하고 곧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아 열심히 수행하여 아라한을 이루어 여러 중생을 교화시켰습니다.

 

오늘 준비한 사찰 벽화에 얽힌 이야기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 그려진 

불본행집경 40권 교화병장품 뱃사공을 제도하는 부처님과 관련된 벽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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