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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참깨를 심은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날 깨를 먹어 보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여 볶아 먹었더니 매우 맛이 있었다.
그는 곧 생각하였다.
'차라리 볶은 깨를 심어 나중에 맛있는 깨를 생산해내는 것이 좋겠구나.‘
이런 생각을 한 그는 깨를 볶아서 심었는데 영원히 싹이 날 리가 없었다.
세상 사람들도 이러하여 보살로서 오랜 겁 동안 수행하다가 어려운 실행과 괴로운 실천에 의거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차라리 아라한이 되어 빨리 나고 죽음을 끊는 공이 매우 쉽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뒤에 불과(佛果)를 구하려 해도 끝내 그 과위를 얻지 못하고 만다. 비유하면 마치 저 볶은 종자는 싹이 날 리가 없는 것처럼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도 또한 그와 마찬가지이다.
▶KBB한국불교방송 불교 설화 백유경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ㆍ『백유경(百喩經)』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도 상가세나(Sanghasena. A.D. 5)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해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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