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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한국 서남해안 개항도시 목포 유달산 '달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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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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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한국 서남해안 개항도시 목포 유달산 '달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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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중턱 달성사 일주문을 대신하는 안내석, 여기서부터 108계단을 올라야 달성사에 이른다.
▲ 유달산 중턱 달성사 일주문을 대신하는 안내석, 여기서부터 108계단을 올라야 달성사에 이른다.

 

달성사 입구에 9월 중 피어나는 꽃무릇
▲ 달성사 입구에 9월 중 피어나는 꽃무릇

 

108계단을 올라 다다른 달성사 입구
▲ 108계단을 올라 다다른 달성사 입구

 

달성사 삼층석탑, 노대련 스님을 비롯한 많은 신도들이 창건을 기념하여 세운 삼층석탑
▲ 달성사 삼층석탑, 노대련 스님을 비롯한 많은 신도들이 창건을 기념하여 세운 삼층석탑

 

 

달성사 안내도, 경사진 언덕에 돌을 쌓아 터를 닦아서 집을 지었음을 잘 알게하는 조감도.
▲ 달성사 안내도, 경사진 언덕에 돌을 쌓아 터를 닦아서 집을 지었음을 잘 알게하는 조감도.

 

달성사 주불전인 극락보전, 극락전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이다.
▲ 달성사 주불전인 극락보전, 극락전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이다.

 

극락보전 전경
▲ 극락보전 전경

 

극락보전과 명부전, 오른쪽 1층은 식당과 종무소로 쓰고 윗층은 스님이 사는 요사채
▲ 극락보전과 명부전, 오른쪽 1층은 식당과 종무소로 쓰고 윗층은 스님이 사는 요사채

 

돌로 쌓은 높은 석축 위에 세워진 극락보전의 모습, 석축의 높이는 4m쯤 되어 보인다. 달성사는 찻길이 없어서, 모든 자재를 사람의 힘으로 날라야 했다. 석축을 쌓는데 노고가 무척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 돌로 쌓은 높은 석축 위에 세워진 극락보전의 모습, 석축의 높이는 4m쯤 되어 보인다. 달성사는 찻길이 없어서, 모든 자재를 사람의 힘으로 날라야 했다. 석축을 쌓는데 노고가 무척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극락보전 내 아미타불과 좌우보처보살(관음보살, 대세지보살)
▲ 극락보전 내 아미타불과 좌우보처보살(관음보살, 대세지보살)

 

극락보전 우물천정반자의 아름다움. 연꽃과 천상의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은 극락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 극락보전 우물천정반자의 아름다움. 연꽃과 천상의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은 극락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극락보전 닫집과 아미타불삼존불, 불상 뒤로는 부처와 보살 그리고 천상의 신들이 가득 표현한 탱화가 있다. 
▲ 극락보전 닫집과 아미타불삼존불, 불상 뒤로는 부처와 보살 그리고 천상의 신들이 가득 표현한 탱화가 있다. 

 

극락보전 처마단청, 모든 부재에는 화려한 단청이 가득하다. 이 또한 아미타불이 있는 극락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 극락보전 처마단청, 모든 부재에는 화려한 단청이 가득하다. 이 또한 아미타불이 있는 극락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극락보전 옆 명부전
▲ 극락보전 옆 명부전

 

명부전 내 지장보살과 지옥의 세계를 다스리는 10왕, 명부전의 주불은 지장보살인데,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성불하여 지옥이 텅 빌때까지 중생들의 성불을 위하여 스스로 성불하는 것을 거부한 보살이라하여 서원이 가장 큰 보살로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한다.
▲ 명부전 내 지장보살과 지옥의 세계를 다스리는 10왕, 명부전의 주불은 지장보살인데,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성불하여 지옥이 텅 빌때까지 중생들의 성불을 위하여 스스로 성불하는 것을 거부한 보살이라하여 서원이 가장 큰 보살로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한다.

 

시왕(10왕)은 지상의 삶이 다 한 뒤에 내생에 태어난 사람들의 죄에 따라 벌을 준다고 믿는 지옥세계의 대표적 10대왕에 대한 설명
▲ 시왕(10왕)은 지상의 삶이 다 한 뒤에 내생에 태어난 사람들의 죄에 따라 벌을 준다고 믿는 지옥세계의 대표적 10대왕에 대한 설명

 

명부전 내 가운데 지장보살, 사진에서 볼 때 지장보살의 왼쪽에는 무독귀대왕, 오른쪽은 도명존자가 있어 지장보살을 옆에서 보좌한다. 무독귀대왕은 귀신들의 왕으로 지장보살을 도와주며, 도명존자는 중국 양주 개원사의 스님으로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부활한 스님으로, 자신이 죽은 뒤 저승에서 중생구제를 하는 지장보살의 활약상을 경험하였다고 하여, 지장보살의 협시로 모시게 된 스님이다.<br> 지장보살은 불교의 많은 보살 중 그 서원이 가장 큰 보살이라고 하여 지장왕보살 또는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한다.<br> 지장보살은 자신만의 깨달음이나 성불에 목적을 둔 수행보살이 아니라, 자신의 성불을 뒤로 미루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이 깨달아 구원될 때까지 자신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한 보살이다. 그래서 보살 중의 보살이라 하여 지장왕보살이라 부르기도 한다.<br> 그런 이유로 지장보살은 지옥을 대표하는 지옥의 10왕들이&nbsp; 저 세상에서 각자의 죄에 따라 벌을 주는 지옥들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오직 중생들을 위하여 제도하고 있다고 믿어서, 지장보살을 명부전의 중심보살로 모시고 있는 것이다.<br> 때문에 불교신도들은 절에 가면 부처님이 있는 대웅전 뿐 아니라 명부전(지장전)에도 들러서 혹시라도 저 세상 어느 지옥세계에 고통받고 있을 지 모르는 부모형제들을 구제해주기를 바라며 명부전에 들러 지장보살에게 삼배를 올리고 나온다.<br>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마하살
▲ 명부전 내 가운데 지장보살, 사진에서 볼 때 지장보살의 왼쪽에는 무독귀대왕, 오른쪽은 도명존자가 있어 지장보살을 옆에서 보좌한다. 무독귀대왕은 귀신들의 왕으로 지장보살을 도와주며, 도명존자는 중국 양주 개원사의 스님으로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부활한 스님으로, 자신이 죽은 뒤 저승에서 중생구제를 하는 지장보살의 활약상을 경험하였다고 하여, 지장보살의 협시로 모시게 된 스님이다.
지장보살은 불교의 많은 보살 중 그 서원이 가장 큰 보살이라고 하여 지장왕보살 또는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은 자신만의 깨달음이나 성불에 목적을 둔 수행보살이 아니라, 자신의 성불을 뒤로 미루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이 깨달아 구원될 때까지 자신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한 보살이다. 그래서 보살 중의 보살이라 하여 지장왕보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지장보살은 지옥을 대표하는 지옥의 10왕들이  저 세상에서 각자의 죄에 따라 벌을 주는 지옥들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오직 중생들을 위하여 제도하고 있다고 믿어서, 지장보살을 명부전의 중심보살로 모시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불교신도들은 절에 가면 부처님이 있는 대웅전 뿐 아니라 명부전(지장전)에도 들러서 혹시라도 저 세상 어느 지옥세계에 고통받고 있을 지 모르는 부모형제들을 구제해주기를 바라며 명부전에 들러 지장보살에게 삼배를 올리고 나온다.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마하살

 

극락보전의 높이에서 7~8m 위에 있는 삼성각과&nbsp; 아래에는 노대련 스님이 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감로수 우물
▲ 극락보전의 높이에서 7~8m 위에 있는 삼성각과  아래에는 노대련 스님이 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감로수 우물

 

삼성각내 유달산 산신령, 탱화 앞에 조각상도 모시고 있다.
▲ 삼성각내 유달산 산신령, 탱화 앞에 조각상도 모시고 있다.

 

범종각과 범종
▲ 범종각과 범종

 

신도들의 정성으로 조성한 동종, 동종의 아래쪽 주변에는 동종을 만드는데 정성으로 시주한 시주자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 신도들의 정성으로 조성한 동종, 동종의 아래쪽 주변에는 동종을 만드는데 정성으로 시주한 시주자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동종의 위에 있는 동종걸이로 원통형 만파식적과 용이 감싸고 있는 모습
▲ 동종의 위에 있는 동종걸이로 원통형 만파식적과 용이 감싸고 있는 모습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목포 달성사는 목포항과 일제강점기 번성하던 옛시가지 옆에 있는 목포 유일의 산인 유달산의 중턱에 자리한 사찰이다. 목포는 개항과 더불어 서양문물이 들어옴과 동시에 서양의 종교가 많이 전파되어서인지 불교신자들이 많지 않다. 또 목포는 개항과 함께 발달한 도시인 때문에 옛 고찰도 없었다. 

 

이런 목포에 달성사는 격동의 구한말이 지나고 일제강점기 초창기인 1913년 해남의 대흥사에 있던 노대련 스님이 불심있는 목포지역의 시민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창건한 사찰이다. 유달산은 비록  산이 높거나, 골이 깊은 것은 아니지만, 새롭게 문을 연 항구에 인접한 산으로, 가파른 남쪽의 중턱에 그나마 어렵게 터를 다듬어 자리하였기에, 평지의 사찰과 같이 넓은 경내를 갖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험한 바위산의 산세를 잘 살핀 뒤 그중에서 적당한 터를 택하여, 바위를 깨내고, 골은 메꾸어 터를 잡고, 이도 모자라 주변의 돌들을 모아 축대를 쌓아 집터와 마당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어렵게 만든 절이라, 지금처럼 유달산을 돌수 있는 찻길이 새롭게 만들어진 오늘에도, 찻길에서 절마당까지는 108돌계단을 힘들게 올라야만 오를 수 있다.

 

유달산은 전체가 바위산이지만 높은 산도 아니어서, 빗물이 고일만한 곳이 아니다. 따라서 항상 물이 부족한 곳이라, 절을 짓고 사람이 살기 위하여는 생명의 원천인 우물을 찾기 위하여 고심이 많았다. 그리하여 처음 달성사를 창건한 노대련 스님은 물 때문에 고생이 많아 창건한지 10년만에 샘물이 나오길 기원하며 백일기도를 드리고, 부처님께 의지하는 한 마음만 가지고 극락보전의 옆에 샘물을 파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돌바닥에서 물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오로지 부처님만 의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바위를 파고 내려가 30자(약 10m)쯤에 이르러서야 기적처럼 바위 밑에서 샘물이 솟구쳐 올랐다. 이렇게 어렵게 바위를 뚫고 솟아난 감로수(샘물)는 목포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고, 많이 마셔도 탈이 없는 감로수로 오늘까지 전해오고 있다.

 

달성사에는 강진 백련사에서 모셔온 목조 아미타불을 극락보전에 모셨는데, 현재 이 부처님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228호로 지정되었으며, 명부전에 모셔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10대왕은 1719년 조성된 귀한 불상군(모두 합하여 25구)으로 한국의 보물 제 201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목포지역에도 여러 사찰들이 있지만,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찰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찾은 유달산 달성사는 결코 큰 사찰은 아니었지만, 전각들이 하나같이 한국전통건축의 법식에 맞게 지어져 있고, 건물마다 단청 또한 아름답게 잘 칠해진 절이었다. 일제강점기 그 어려운 시절에도 유달산 바위를 깎아내고 또 돌을 모아 계단을 쌓고 축대를 쌓아만든 달성사를 둘러보고 오늘의 달성사가 있기까지 피땀 흘려 수고하신 분들께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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