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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수박시식으로 첫 더위를 이겨내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3.06.19 10:18
조회수
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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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 –안도현 시인-


보름달 같은 

수박 한 통


혼자서는 

먹을 수 없지

다 함께

먹어야지

나눠서

먹어야지


달무리처럼

빙빙

둘러앉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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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를  앞둔 주말 6월17일 토요일 이른 아침 영덕 해맞이 조기 축구회에서는 축구경기 후 지난 밤 첫 열대야로 한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뜻으로 첫 수박파티를 하였다. 소승의 속가 형님께서 경남 함안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수박을 부처님 전에 올려 한 해 농사가 원만하게 풍년(豊年)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면서 택배로 보내온 것을 운동전날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하여 공차고 나서 함께 시식하였다. 위의 안도현 시인의 시와 같이 보름달 같은 생긴 싱싱하고 시원하게 보관한 수박을 운동 후 함께 둘러 앉아 먹는 맛은 그 어떤 음식보다 달콤하고 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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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같이 땀 흘리고 함께 먹는 수박은 라이코펜이  들어있어 체내 염증을 줄여 주고 혈당을 조절해서 혈관과 관련된 질병을 예방해주며 운동 후 먹는 수박은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운동 후 먹는 수박은 아래와 같이 10가지 효능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항암효과 있으며, 둘째는 피부미용에 좋으며

셋째는 소화가 잘되며, 넷째는 면역력의 강화되며

다섯째는 혈관 건강에 좋으며, 여섯째는 통증 완화에 좋고

일곱째는 불면증에 도움이 되고, 여덟째는 안구 건강에 좋고

아홉째는 구내염에 좋으며, 열 번째는 부종완화에 특히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함께 먹는 수박이 위와 같이 모두가 10가지 효과를 보아 올 한해 더위에 해맞이 조기회원 모두가 무탈하기를 발원해본다. 주중에 모두가 각자 주어진 업무를 보고 휴일 이른 시간에 함께 모여 공을 통하여 소통하고 화합하고 각자 땀 흘리고 과중한 업무와 대인관계를 통하여 마음의 스트레스와 식습관과 음주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통하여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둥근 수박과 둥근 축구공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단련하여 각자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나아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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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영덕은 군기(郡技)가 축구로서 2016년 전국 최초 유소년축구 특구에 지정되었으며 전국 및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6월8일 경상북도, 영덕군, ㈜퍼스트스킬, 유진자산운용이 3800억원을 들여 축구장 8면과 4성급 400실 호텔과 트레이닝센터를 짓기로 투자 양해협약을 맺기도 하였다. 오는 11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축구장 8면 규모 영덕 축구트레이닝센터와 스포츠 재활치료센터, 축구교육센터, 컨퍼런스 홀 등을 지을 계획 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시대를 앞서가는 축구시설이 들어서면 전문 기술직을 제외하고 축구관련 서비스 업종에 영덕 지역민을 채용할 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건강한 체력을 비축하여 노후에 공도 차고 영원한 축구인으로 각자가 이러한 시설에 자원봉사로서 여생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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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축구를 통하여 즐겁게  운동장에서 뛰면서 공을 차른 것도 한 때이다. 소승이 휴일 이른 아침에 문자보내길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달려봅시다.”라는 문자를 보내는 이것도 한 때이다. 지구라는 별에서 잠시 인연이 왔다가 백년도  안 되는 삶을 살다가 각자 주어진 업무보다 휴일 아침 땀 흘리면서 공차다 가는 것도 한 때인 것이다. 살아있을 때 감사하고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것도 모두가 감사할 따름이다. 한 때의 즐거움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순간순간 살다보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 질 것이다. 일심 동행하는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가 항상 심신(心身)은 건강하고 깨어있길 발원하면서 700여 년 전 영덕이 고향인 나옹스님께서는 사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감사할 줄 아는 깨어있는 성품(性品)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시고 있다.  

  

완주가(翫珠歌) 

신령한 이 구슬 지극히 영롱하여 這靈珠極玲瓏

그 자체는 항하사 세계를 둘러싸 안팎이 비었는데 體徧河沙內外空

사람마다 푸대 속에 당당히 들어 있어서 人人帒裏堂堂有 

언제나 가지고 놀아도 끝이 없구나 去弄來弄莫窮

마니구슬이라고도 하고 신령한 구슬이라고도 하니 或摩尼或靈珠 

이름과 모양은 아무리 많아도 자체는 다르지 않네 名相雖多體不殊

세계마다 티끌마다에 분명하여 刹刹塵塵明了了 

밝은 달이 가을 강에 가득한 듯 하여라 還如朗月滿江秋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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