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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축구의 중심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가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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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4.06.11 10:20
조회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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殉國忠心明日月 (순국충심명일월)

나라 위하여 순국한 충심은 해와 달보다 밝고

殺身勇氣感龍身 (살신용기감용신)

몸을 희생한 무서운 용기는 팔부신중의 용신을 감격시키고

焚香祈願諸靈位 (분향기원제영위)

이제 우리들은 향을 사르면서 여러분 영위 앞에 기원합니다.

萬代永爲守護神 (만대영위수호신)

천추만대에 나라를 지켜주시는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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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게송은 영덕군 남정면 장사 해수욕장 옆 위령탑의 후면 게송이다. 석일산스님과 유격동지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위령탑을 조성하고 1950년 9월14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하여 적을 교란시키고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772명이 참전하여 139명이 희생된 학도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위해 서경보(1914∼1996)스님께서 쓰신 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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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헌신적인 사랑, 우애, 사랑의 인연이라는 온 산천 골에 하얀 인동 초 향기 그윽한 6월 따스한 망종을 하루 지난 6월6일 감사하고 감사한 날, 6.25전쟁 74주년인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는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봅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법정공휴일을 맞아 모두들 잠들어 있는 이른 시간 함께 운동장에 모였다. 각자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을 발원하면서 모인 회원들께서 축구 경기에 앞서 영덕고등학교 운동장 주위에 흩어진 쓰레기를 줍고 스트레칭 후 모두 운동장 반코트 가운데 모여 축구경기에 앞서 본 회원이신 김광열 영덕군수님께서 회원 모두에게 반갑게 악수를 하고 오늘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받드는 날 다함께 먼저가신 고혼영령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뜻에서 묵념하고 경기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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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한 시간 운동 후 차 한 잔 하는 휴식시간에 소승이 준비한 수박과 이상우회원님께서 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현충일을 맞아 장사상륙작전에 관한 내용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되거나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하여 각자 한 생각들을 말하고 소승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장사 위령재를 20년 간 지내고 있는 내용과 호국보훈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5월23일 출범한 단체인 (재)영덕문화관광재단 호국문화복지사업본부에 관해서도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님들에게 차 한 잔 하는 시간에 두서없는 한 말씀 드렸다.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북한군의 주의 분산과 적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1950년 9월 14∼15일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이루어진 상륙작전이다. 1950년 9월14일 772명의 학도병과 지원 요원 56명은 문산호를 타고 영덕 장사리에 상륙해 북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는데 이 과정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은 전투이다. 


전쟁과 전투 이 후 그 때 참전하였던 전우들과 영덕군에서는 그 때 희생된 학도병과 호국영령들을 위하여 1980년도부터 매년 9월14일 이곳에서 위령제를 거행하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 9월14일 경기도 양평 청운사 석일산 주지스님과 서경보스님, 월하스님 등 많은 스님들과 그 때 참전하였던 장사참전 유격동지회들께서 위령탑을 건립 제막하였다. 작전에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작전에 참여하여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친 참전용사 및 학도병들의 충혼을 기리며 구국충정을 가슴에 새기고 후세에 널리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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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매년 9월13일 선배스님들의 대자대비정신을 이어받아 위령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9월14일 영덕군에서 주최 주관하는 장사 기념식에도 참여하여 학도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 오늘 69회 현충일을 맞아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에서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면서 이른 아침 축구 경기를 마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일심동행 하루를 구국충정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날을 함께 추모하기로 하고 콩나물 국밥 한 그릇 후 회원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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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소승은 6월9일 장사 해수욕장 내 위령탑 앞에서 대한불교법화종 교구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주관하고 영덕불교사암연합회에서 후원하는 1000여 명이 동참한 ‘호국영령 위령대재와 방생법회’에 환영사를 봉행하였다.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아래 글은 위의 게송과 함께 장사 위령탑에서 송(頌)한 나옹선사의 활구(活句) 게송을 옮겨본다.  


근본으로 돌아갈 때가 바로 지금이거니 返本還源今正時

도중에 머물면서 의심하지 말아라  莫於中路滯狐疑

별똥이 튀는 곳에서 몸을 한 번 뒤쳐 一星揮處翻身轉

구품의 연화대로 자유로이 돌아가리 九品蓮臺任自歸

호국영령들이시여 극락왕생하소서 護國英靈極樂往生發願

나옹선사 마하살 나무아미타불!!!


영덕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철학박사 서남사 주지 覺呑 현담 合掌 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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