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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영덕경찰서장께서 영덕(盈德)에서 덕향(德香)을 베풀고 떠나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2.08.16 16:10
조회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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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다는 것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태어난다

그리고 죽을 때도 혼자서 죽어간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도

혼자서 살 수 밖에 없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저마다 홀로 서 있듯이,

인간 역시 무한 고독의 존재이다.

 

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이것은 어떤 종교의 도그마이기에 앞서

무량겁을 두고 되풀이될 우주 질서 같은 것이다.

모든 현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 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이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1932∼2010)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의 잠언집 「함께 있다는 것」의 내용이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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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여 년 동안 아름다운 인연으로 지역의 치안의 책임을 맡은 박종우 영덕경찰서장님께서 맡은 소임 다하여 맑은 공기 덕(德)가득한 영덕을 떠나시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 가시는 님의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일까 덕향(德香)의 단비가 곱게 내리고 있다.  


2021년 7월19일자로 제71대 영덕경찰서장으로 부임하시여 취임 일성(一聲)으로 “영덕경찰관 또한 영덕군민이며 군민 모두가 내 가족이다 라는 생각으로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하며, 군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선제적인 생활치안 확보를 하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적법한 수사와 엄격한 법 집행과 함게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벌써 그 1년의 소임을 다하시고 또한 30여년의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정리 하시고 영덕(盈德)에서 덕향(德香)을 베풀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제 2막 인생을 멸사봉공(滅私奉公)의 회향의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듯하다.


처음 뵙 을 때나 1년이 지나는 동안 한결같은 여여(如如)한 모습으로  박종우서장께서는 오랜 세월 정진한 선객(禪客)의 느낌과 관음보살의 따뜻한 자비심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항상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 누구에게나 내 가족과 같이 따듯하게 친절하게 무연자비(無緣慈悲)의 마음으로 대하며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관세음보살의 자비의 모습과 어떠한 불의나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는 무소의 뿔처럼 정진하는 운수납자(雲水衲子)의 모습을 깊게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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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은 저 뿐만 아나라 함께 근무하고 계시는 경찰가족과 협력단체직원들 모두의 생각으로서 자상하고 따뜻한 품격을 지닌 경찰서장으로서 또한 수행자의 본분사(本分事)는 대승보살정신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인연(因緣)있는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근본인데 마치 보살도를 실행하는 것이 몸에 베여 있는 덕향(德香)을 덕(德) 가득한 영덕(盈德)에서 무한(無限)자비심(慈悲心)을 드러내고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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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날 소승과의 잠깐의 차담(茶談)을 하고 떠나는 정이 그리워 불전에 올리신 공양비를 다음날 아침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들과 함께 수박과 음료수로서 동참하신 모든 축구인들과 함께 서장님의 덕향(德香)을 그리워하면서 시식(施食)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오히려 소승이 서장님의 은혜에 차(茶)값이라도 드리려고 봉투를 드렸는데 봉투만 가져가고 차(茶)값은 당신이 주신 봉투에 함게 공양비로 내시는 항상 평소에 보현행(普賢行)의 무연자비(無緣慈悲)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공심(公心)을 보여주셨다. 어디에 계시든 항상 건강하시고 여여(如如)하시길 발원해본다.  아래 글은 소승이 요즘 즐겨 연주해보는 가사를 떠나시는 서장님께 바친다.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작사 · 작곡 예민, 노래 예민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어구요
그대 노을빛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워 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담그고
언제쯤 그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구름사이로
저녁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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