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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큰절하며 사죄한 홍준표... 읍소유세로 지지 호소 "부산까지 무너지면 우리 당은 설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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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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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서 지원유세를 재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을 찾아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6.13 지방선거 부산 유세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시민들 앞에서 두번 큰절을 하며 용서를 구하는 '사죄 유세'를 펼쳤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패션의 거리에서 "두 대통령이 감옥에 갔는데 정말 부산 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당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 말씀 드리고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절을 한번 했다.  

그는 그간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민주당에서) 막말로 매도하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연이어 두번째 큰절을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굴종하고 굴복해야 하는 순간에는 이제 굴복하고 굴종할 것"이라며 "아무리 내가 옳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틀렸다고 하면 틀린 것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결과다. 결과가 좋아야지 모든 것이 좋다"며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인식되고 몰아붙이면 할 수 없는 거다. 부산 시민에게 당이 잘못한게 있으면 정말 용서해달라 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특히 "부산까지 무너지면 저희 당은 설 자리가 없다"며 "부산이 무너지면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고 부산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를 적극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 대표는 "지난 탄핵 대선때 홍준표 믿고 찍어준 부산 시민 72만명만 투표장으로 나오면 부산 시장 선거 압승한다"며 "마지막으로 저희 당 한번만 믿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홍 대표는 "붕당정치 하지 않고 앞으로 한마음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 당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이 한 번 더 믿어달라. 우리가 정말 잘못한다고 판단되면 총선 때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못했다. 반성한다"며 "앞으로 잘못한 일 있으면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고치겠다"고 재차 몸을 낮췄다.

홍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내어 "오늘 부산 광복동 유세에서 막말 프레임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를 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특히 "막말 프레임의 시초는 노무현 자살이라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 뒤 "그 후 경상도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장인어른을 영감쟁이라고 했다고 막말했다고 했고 과거 박지원 의원이 박찬종 의원을 빗대어 연탄가스라고 비유한 것을 내가 잔박 보고 그런 말을 하니 나보고 막말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강하고 센말은 모조리 막말로 매도되는 현재 언론 상황에서 막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과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며 "지난 공직생활 36년 동안 굴욕적인 사과나 굴복을 한 일은 없지만 이번 막말 프레임은 사실 유무를 떠나 그렇게 알려져 버렸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해도 사실이 되어버리는 세상일이 어디 이것뿐이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더이상 막말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이날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재래시장 방문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이 영남 지역 5개 광역 단체장 (선거) 중에서 제일 힘든 선거를 하고 있다. 부산을 사수하면 영남권 5개 지역을 전부 이긴다"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잘못했던 것을 사죄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도와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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