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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 12월 베이징서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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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관리자
등록일
2020.0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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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는 오는 12월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도쿄에서 연 한중일 정상회의를 이례적으로 한해에 두 차례나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과 일본 측에 타진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 비핵화를 약속한 것과 관련, 한일과 연대해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한일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당기려고 하는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내 열자는 의향을 일본에 전달하면서 정상회의에 맞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공식 중국 방문을 받아들일 의향을 전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내년 6월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을 초청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08년 처음 시작한 한중일 정상회의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 후 2년 반만에 성사, 지난달 9일 도쿄에서 개최됐다.  

도쿄 한중일 정상회의는  '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한중일 정상은 성명에서 "현재 북한을 둘러싼 긍정적인 진전을 위해 그간 국제사회가 경주해온 모든 노력들을 평가한다"며 "일본과 중국의 정상들은 특히 4월27일 역사적인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합의된 '한반도 평화,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한중일 정상은 금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특히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 등 관련 당사국들의 추가 노력들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해 당사국들의 우려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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