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불교] 불교에서 지옥과 극락의 의미 10대 지옥 (초반 지옥, 후반 지옥)

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생에 악한 짓을 많이 한 자가 그 과보로 태어나는 고통스러운 곳으로, 전생의 행위와 그 과보의 인과관계를 상정한다는 점에서, 지옥 관념은 윤회(輪廻)나 업(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회란? 불교 교리 가운데 하나로 중생이 죽은 뒤 그 업(業)에 따라서 육도(六道)의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여섯 가지의 세상에 번갈아 태어나고 죽어 간다는 것으로 이를 육도윤회(六道輪廻)라고 합니다.
 
첫째는 지옥도(地獄道)
가장 고통이 심한 세상이며, 지옥에 태어난 이들은 심한 육체적 고통을 받습니다.
 
둘째는 아귀도(餓鬼道)
지옥보다는 육체적인 고통을 덜 받으나 반면에 굶주림의 고통을 심하게 받습니다.
 
셋째는 축생도(畜生道)
네 발 달린 짐승을 비롯하여 새·고기·벌레·뱀까지도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째는 아수라도(阿修羅道)
노여움이 가득 찬 세상이며, 남의 잘못을 철저하게 따지고 들추고 규탄하는 사람은 이 세계에 태어나게 됩니다.
 
다섯째는 인간이 사는 인도(人道) 
여섯째는 행복이 두루 갖추어진 하늘 세계의 천도(天道)입니다.
 
윤회는 철저하게 지은 대로 받는다는 자업자득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스스로 착한 일을 하였으면 착한 결과를 받고, 악한 일을 하였으면 악한 결과를 받습니다.

 
▶초반 지옥
이 지옥에서는 죽은 모든 중생들이 심판을 받게 되며 총 7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제7지옥 거해지옥까지 통과한 중생들은 여기에서 천상계, 인간계, 축생계, 아귀도, 수라도, 팔열지옥, 팔한지옥으로 가게 되며 통과하지 못한 중생들은 8지옥, 9지옥, 10지옥 3단계의 절차가 더 남아있습니다.  

제1지옥 - 죽은 지 7일 후의 첫 번째 심판
[진광대왕-도산(刀山)지옥] - 공덕도 없는 죄인, 구두쇠가 가는 지옥
칼을 심어놓은 험한 산에서 죄인들이 칼에 찔리어 고통을 당하게 하고 관속의 시신에 쇠못을 박는다.

제2지옥 - 죽은 지 14일 되는 날의 두 번째 심판
[초강대왕-화탕(火湯)지옥] - 도둑질을 하거나 빌려 간 물건을 갚지 않은 중생들이 가는 지옥
엄청난 크기의 무쇠솥에 물을 끓이고 있는 지옥으로 형벌은 전술한 무쇠솥에서 끓여지는 것입니다. 무쇠솥에 끓여지는 물질은 죄질에 따라 똥물, 용암, 황산 등이 있습니다. 

제3지옥 - 죽은 지 21일째의 세 번째 심판
[송제대왕-한빙(寒氷)지옥] - 부모에 효도를 하지 않고, 가정에 화목하지 못하고, 어른을 존경하지 않은 중생이 가는 지옥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있는 지옥으로 백 년이고 천년이고 얼음 속에 갇혀 지내야 합니다.
 

제4지옥 - 죽은 지 28일의 네 번째 심판
[오관대왕-검수(劍樹)지옥] - 위기에 몰린 이웃을 구하지 않은 중생들이 가게 되는 지옥
잎이 칼날인 나무로 이루어진 숲으로 나무가 다 시퍼런 칼날로 우거져 있어서 걸어갈 때마다 살이 한 점씩 떨어지는 숲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제5지옥 - 죽은 지 35일의 다섯 번째 심판
[염라대왕-발설(拔舌)지옥] - 부모님과 조상님의 말에 불손하게 대꾸를 한 자, 입으로 일가 화목을 깨뜨린 자, 동네 어른을 박대한 중생들이 떨어지는 지옥. 죄인을 형틀에 매달고 집게로 입에서 혀를 길게 뽑아 크게 넓혀놓고 나서 그 혀에 나무를 심고 밭을 가는 처참한 고통을 겪는 형벌입니다.

제6지옥 – 죽은 지 42일의 여섯 번째의 심판
[변성대왕-독사(毒蛇)지옥] - 강력범죄자 살인, 역적, 강도, 고문, 도둑질 한 자가 떨어지는 지옥
독사들이 우글거리며 온몸을 감아 물어뜯고 싸움박질을 일삼는 곳입니다.

제7지옥 - 죽은 지 49일째의 일곱 번째 심판
[태산대왕-거해(鋸骸)지옥] - 상업적인 문제와 관련된 죄를 지은 중생들, 그중에서도 주로 살아생전에 사기꾼들이 가는 지옥
큰 톱을 사용하여 죄수들을 자르는 귀왕이 있으며 죄인을 형틀에 가두고 큰 톱과 작은 톱으로 열두 가지 뼈를 썰면서 산 채로 토막토막 분해합니다.

▶후반 지옥
 
제7지옥 거해지옥에서 끝이 난 중생들에게는 천상계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려있지만 거해지옥에서 철상지옥으로 넘어가는 순간 천상계의 문은 닫히게 됩니다. 제7지옥 거해지옥에서 제8지옥 철상지옥으로 넘어가는 순간 천상계의 문은 닫히게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된 중생들은 절대 천상계로 갈 수 없고 최대한 노력해도 인간계로밖에 갈 수 없습니다. 

살면서 죄업을 많이 지은 자는 49일 이후 3명의 대왕에게 다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죽은 후 100일이 되는 날은 제8 평등대왕, 그리고 1년이 되는 날에는 제9 도시대왕, 3년째에는 제10 오도전륜대왕의 심판을 받아 총 3년의 기간 동안 명부시왕(열명의 대왕)의 심판을 받습니다.
 

제8지옥 - 죽은 지 100일째 여덟 번째의 심판
[평등대왕-철상(鐵床)지옥] -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은 중생들이 가는 지옥
못이 빽빽이 박힌 침상이 있는 지옥으로 못이 박힌 침상에 누워 중생의 몸에 못을 관통하게 합니다. 

제9지옥 - 죽은 지 1년째 아홉 번째 심판
[도시대왕-풍도(風塗)지옥] - 자기 남편을 놔두고 남의 남편을 우러른 여자와 자기 아내를 놔두고 남의 아내를 넘본 남자, 성범죄를 저지른 중생들이 가는 지옥 광풍이 부는 지옥으로 날카로운 칼바람이 죄인들의 몸을 갈기갈기 찢는 곳입니다.  

제10지옥 - 죽은 지 3년째 마지막 열 번째 심판
[오도전륜대왕-흑암(黑闇)지옥] - 인간 세상에서 남녀 구별을 못하고 자식 하나 보지 못한 중생이 가는 지옥
죄인은 낮도 없고 밤도 없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의 지옥입니다.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환생을 반복한다 하여 윤회전생(輪廻轉生)이라 합니다.
 
윤회전생은 중생이 선악의 업인(業因)에 따라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의 여섯 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육도 중 지옥도는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팔한 지옥(八寒地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육도 중 지옥도의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