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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종류, 부처님 불상의 종류 (1편: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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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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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불교 방송 생활불교] 부처님의 종류, 부처님 불상의 종류 (1편: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KBB 한국불교 방송 생활불교 “부처님의 종류, 부처님 불상의 종류”오늘은 사찰에 방문해서 가장 많이 뵙는 부처님, 부처님의 불상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찰마다 모셔져 있는 주불 부처님은 다 다르며 고 사찰에는 전(殿)마다 부처님이 다릅니다. 본래 불교의 부처님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이었는데, 1세기경 대승불교(大乘佛敎)가 발생하면서부터 모든 중생(衆生)에게는 불성(佛性)이 있다는 대승경전을 중심으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불, 노사나불, 미륵불 등 다양한 부처가 한 시대에 한 분의 부처만 존재한다는 종적 개념에서 여러 부처가 동시대에 존재할 수 있다는 횡적 개념으로 바뀌게 되어 시간과 공간을 망라한 모든 세계에 수많은 부처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전각과 모셔진 부처님 불상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승불교라 해서 많은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사찰의 창건 배경이나 소의 경전을 중심으로 주불이 다르게 모셔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종류와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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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은 석가문, 능인적묵, 석존, 부처, 붓다, 여래, 세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인도 초기의 불상은 대부분 석가모니 불상인 석가모니불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시대나 석가모니불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어 다섯 명의 비구 수행자에게 최초의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 세상 고통의 원인인 집착, 이를 벗어난 평화, 그리고 그에 이르는 방법에 관한 것 등이 있으며 죽음에 이를 때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이라 하여 자기를 근거(根據)로 하여 다른 것을 규정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를 등불로 하고, 법을 등불로 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제(四諦), 팔정도(八正道), 십이인연(十二因緣)등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전각을 대웅전(大雄殿)이라 하며 대웅보전(大雄寶殿) 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석가모니불은 응진전, 나한전, 영산전, 팔상전 등에도 주불로 봉안됩니다. 


석가모니불은 사찰에서는 대웅전의 가운데에 주로 배치되는데, 대웅전이란 굳세고 뛰어난 덕을 지닌 부처님이 계시는 전각이란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협시불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관음보살상과 미륵보살상 등이 배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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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의 모양- 좌상: 대부분 항마촉지인, 선정인 / 입상: 대부분 시무외인, 여원인

석가모니불은 삼국시대에는 오른손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왼손으로 여원인(與願印)을 맺은 입상이 많으며, 좌상은 선정인(禪定印)의 수인을 맺는 경우가 많았으나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맺는 것이 통례였습니다. 

 

석가모니불은 좌상인 경우 항마촉지인이 많습니다. 항마인(降魔印), 촉지인(觸地印), 지지인(指地印)이라고도 하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결가부좌 한 다리 가운데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늘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상태로 아래로 뻗어서, 항마의 증인으로서 대지를 가리키며 지신(地柛)을 부르고 있는 모양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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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부처님 –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밀교: 대일여래(大日如來)

비로자나불을 해석하는데 여러 종파의 뜻이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화엄종(華嚴宗)의 본존불(本尊佛)로서 비로사나불(毘盧舍那佛), 노자나불, 자나불이라고 불립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광명(光明)의 부처로 육신이 아닌 진리의 모습인 법신불(法身佛)입니다. 법신불은 영원불멸의 부처,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부처를 말하며 법신은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 세상의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아득한 세월의 공덕을 쌓아 바른 지혜를 얻어 우주 만유의 실상을 바르게 깨달아 정각(正覺)을 성취하고, 연화장(蓮華藏) 세계에 살면서 대광명을 발하여 법계(法界)를 두루 비춘다 합니다.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은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대광명전(大光明殿)이라 하며, 보통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盧舍那佛)과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게 됩니다. 

 

또한 비로전(毘盧殿) 또는 화엄전(華嚴殿)이라고 할 때에는 보통 비로자나불만을 봉안하는 것을 상례로 삼고 있으며, 법당 안의 비로자나불상은 보통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결가부좌 한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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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의 모양 – 대부분 지권인(智拳印)

 

합천 해인사 목조비로자나불 좌상의 손모양이 지권인 이며,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의 손모양은 왼손과 오른손이 바꿘 모양으로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어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과는 반대로 표현되었다.


대일여래(大日如來) 즉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결하는 수인으로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불만 이 수인을 하므로 지권인을 한 불상은 곧 비로자나불입니다. 오른손은 법계를 왼손은 중생을 뜻하여, 이 수인은 법으로써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뜻이기 합니다. 이(理)와 지(智)는 둘이 아니고,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는 하나라는 뜻의 수인입니다. 

 

형상은 양손을 가슴 앞에 올리고 집게손가락만 똑바로 세운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주먹 속에서 오른손 엄지가 왼손 집게손가락 끝에 서로 맞닿도록 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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