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한국불교방송

KBB한국불교방송

HOME > 매거진 > 불교문제

불교 사경(寫經) / 사경이란?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30 11:52
조회수
6,818
  • URL 복사

dd0399aba82058848008352d12d73d51_1580352773_8626.jpg


KBB 한국불교 방송 오늘의 생활 불교 “사경(寫經)”

불사(佛事)의 하나로 불경을 베끼는 일 “사경(寫經)” 

 

▶사경(寫經)의 한자 의미 

사(寫): 베낄 사

1. 베끼다 2. 본뜨다 

 

경(經): 지날 경, 글 경

1. 지나다 2. 목매다 3. 다스리다 4. 불경


5ce4bb50a7dbd.jpg

▶불교 사경(寫經)이란 

사경(寫經)이란 말 그대로 ‘글로 쓴 경전’을 말합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 불교 교리 전파와 교육의 핵심으로 경전을 모두 베껴 쓸 수밖에 없는 시대부터 사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경은 최고급 종이에 귀한 재료를 사용하여 호화롭게 만들어졌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면 사경의 제작은 거의 중단되고 인쇄된 경전으로 대치됨에 따라 사경의 전통은 거의 사라져갔습니다.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오늘날 사경의 의미는 “사경하는 그 자체가 공덕을 쌓는 일”이라는 의미로 수행의 일종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 사경(寫經)은 경전의 가르침을 받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수지(受持), 마음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정성을 다해 경전의 글귀를 소리 내어 읽거나 경전을 읽고 외우는 것 또는 읊조리는 독송(讀誦)과 함께 필사의 공덕을 강조합니다. 

 

사경수행의 제일 덕목은 겸손을 실천하고 허영심과 자만심을 버리는 데 있으며 사경은 기도 중 가장 높은 기도이며, 공덕 중 가장 높은 공덕으로 재가불자들에게 사경은 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경수행을 하는 동안 마음을 고르게 하고 속도를 빠르게 내지 않으며 모든 점 획에 마지막까지 붓의 힘이 실리도록 하여 진실한 신심으로 자신을 비우고, 비워진 마음에 부처님의 말씀이 깊이 새겨지도록 정성을 다하여 써 내려가야 합니다. 


5ce4bb59e2b02.jpg

▶보물 제390호 천안 광덕사 고려사경 (天安 廣德寺 高麗寫經) -글 출처 :  문화재청 국가 문화유산포털-

천안 광덕사 고려사경(天安 廣德寺 高麗寫經)은 충남 천안 광덕사에 전해지는 사경(寫經) 6첩이다. 사경이란 불경의 내용을 정성스럽게 옮겨 적고, 화려하게 장식하여 꾸민 것을 말한다.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이 책들은 모두 묘법연화경을 옮겨 적은 것이다.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화엄종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5ce4bb68c182c.jpg

『감지은니묘법연화경』권2, 3, 4, 5는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가 세로 42㎝, 가로 14.5㎝이다. 표지에는 금색으로 그려진 화려한 꽃무늬와 제목이 있고, 각 권의 첫머리에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묘사한 변상도(變相圖)가 금색으로 그려져 있다.


『상지은니묘법연화경』권4 역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3.3㎝, 가로 11.4㎝이다. 표지는 원래 붉은색이었으나 색이 바래서 다갈색으로 보이고, 검은색으로 변색된 글씨는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권의 첫머리에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묘사한 변상도가 금색으로 그려져 있다.


또다른『상지은니묘법연화경권』권4는 같은 형태이지만, 크기가 세로34㎝, 가로 12.5㎝로 다르다. 권의 첫머리에 있는 변상도는 다른 것보다 선이 조금 굵은 편이고, 글씨는 약간 떨어진다. 
 

  • URL 복사

KBB한국불교방송 방송/신문/매거진 무단 저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목적의 사용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 출처 'KBB한국불교방송'을 반드시 표시하셔야 합니다.

KBB한국불교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제보 053-1670-2012

많이 본 매거진

인기 영상

많이 본 신문

KBB 전체 인기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