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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원적사 (圓寂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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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23 10:33
조회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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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찰 폐사지 영덕 “원적사 (圓寂寺)”

 

「영덕군향토사」에는 “대소산 한곡으로 약 4km 정도이며 한곡을 마을에서 1.5km 지점에 원적사란 사터가 있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절에 빈대란 벌레가 많아서 빈대를 잡기 위하여 불을 지르고 절은 폐찰하였으며 암자만 전해 오다가 60여 년 전에 도적을 당하여 없어졌다. 이 계곡은 대소산 경관을 그대로 상상할 수 있으며 영해 땅에 유일한 피서지라 할 수 있다”라 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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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록

원적사가 위치한 대소산은 산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고도 불린다. 높이는 282m이다. 영덕군 축산면과 영해면을 잇는 해안에 형성된 산괴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입구에서 1차선 도로를 따라 차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는 조선 시대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경상북도기념물 제37호)가 있다. 봉수대에 서면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축산항(港)의 어촌마을과 방파제 등이 내려다보인다. 대소산은 축산항으로 부는 서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소산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으나 대체로 영명사 입구를 통하여가며, 차가 산 정상까지 다다를 수 있는데 그 길이 정상의 봉수대에 이르는 길이다. 이에 반해 원적사는 축산면사무소에서 1.5㎞ 정도에 위치하여 있었다. 도곡 군부대 뒷길로 이어진 임도를 통하여 갈 수 있었다.

 

초행길이라 동네 분들에게 여쭈어보았으나, 원적사 절터를 아는 분은 없었고 고경사 주지 스님께서 원적사를 향하는 입구를 전화상으로 말씀하여 주셨다. 차로 계속 임도를 통하여 오르니 계곡 끝이 나오고 다시 능선을 넘어가니 임도개설을 위한 마지막 길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임도의 길로 계속 가면 영해 아산병원을 지나 영해레미콘 입구가 나온다고 한다. 마침 이 동네 분인 홍수헌(59) 거사님을 만났다. 거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골은 원자골이라 하며 당시 많은 스님께서 수행하였다고 동네 연세 많으신 분들에게 들었다고 한다.

 

원적사가 있던 절골인 원적을 '원자'로 세월이 흘러 불렀던 것 같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 조사위원 이완섭 전 영덕군의회의원께서도 원자골이라 말씀하고 있다. 정확한 절터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없어 몇 시간을 헤맨 끝에 드디어 찾을 수 있었다. 군부대 쪽에서 임도가 개설된 도로를 통하여 가다 보면 제일 끝쪽 계곡물이 흐르는 곳의 400여 미터 못 미쳐서 좌측 아래에 절터가 있었다.

 

절터에는 기와 조각과 축대를 볼 수 있었다. 다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와서 주위를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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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폐사지 불적답사란?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의 도움으로 영덕 불교 폐사지를 시작하여 전국의 폐사지를 알려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의 규명도 없이 훼손, 멸실 되는 등 보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폐사지의 현실을 알려 불자 모두가 폐사지 보호에 앞장서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나섰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품” 내용 중 4부 “영덕 폐사지 불적 답사” 머리 중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사찰 외에도 적지 않은 사찰들이 중간에 폐사(廢寺)를 맞게 되었다. 폐사의 역사 또한 과거 자산으로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잔해마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통일신라 이후 창건되어 유지 폐사된 모든 불교 사찰의 현황을 파악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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