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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청 절터 흥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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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29 1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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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청 절터 흥덕사

 

「영덕군지」에 의하면 “흥덕사가 조선시대에 현 영덕 군청 자리에 존재하다가 폐사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언제 창건되었고 폐사되었는지는 기록에는 없다. 현재의 영덕군청은 군청 홈페이지 연혁에 기록하길 "원래 영덕, 영해 양군이었던 것을 서기 1914년 합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라고 기록하며, 두산백과 사전에는 “1914년 3월 1일 설치되어 행정 업무를 보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답사 기록

 

흥덕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살펴보니 영덕군청 서쪽 오십천 쪽에 축대를 높이 쌓아 놓았는데, 그 언덕 사이에 옛날 흥덕사 절터의 기와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이 육안으로 많이 보였다.

 

군청이 자리하고 있는 곳과 군청 앞에도 포장이 되어 주차장으로 활용하므로 예전의 절터에서 어떤 유물이 출토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서쪽 오십천 쪽에 축대를 쌓아놓아 축대 위쪽에 드러난 기와로 볼 때 영덕군청과 영덕군의회 (예전의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 지청) 건물도 함께 절 도량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

 

영덕군청 앞 서쪽인 구 경찰서 터 앞에는 현령선정비가 있다. 1605년 현령 권태일의 비부터 1903년 이후 박문호 영세송공비까지 기록되어 있다. 현령은 현에 둔 지방장관으로 비명과 재임년대, 건립년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현령 김창석 선정비 1697년 2월~1699년 6월 건립년도 1704년

2. 현령 이안진 선정시 1627년 8월~1632년 6월 건립년도 1633년

3. 수의사도 박정양 방폐비 미상 건립년도 1874년

4. 현령 홍우규 청덕선정비 1713년 3월~1713년 4월 건립년도 1713년

5. 현령 유정주 영세방폐비 1829년 12월~1834년 12월 건립년도 1834년

6. 현령 송문상 비 1725년 3월~1727년 7월 건립년도 미상

7. 아후 박문호 영세송공비 1902년 8월~1903년 9월 건립년도 1903년

8. 현령 우성규 선정불망비 1886년 6월~1887년 1 월 건립년도 1886년

9. 현령 안종덕 영세불망비 1887년12월~1887년 12월 건립년도 1888년

10. 현령 권태일 비 1603년 4월~1605년 8월 건립년도 1605년

 

영덕군에 산재한 폐사지는 대부분 농사를 짓기 위하여 전답으로 사용한 흔적들이 많다. 지금은 시대의 흐름으로 산골짜기나 교통이 불편한 곳은 경작을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아 사지(寺地) 역시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세월은 흘렀어도 땅속 어딘가에 당시 절에서 사용하였던 흔적들을 발견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흥덕사지는 현재 영덕군청과 군의회의 건물과 주차장이 시멘트 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군청 옆 축대 사이에 드러난 기와로서 절터임을 추정할 뿐이다.

 

흥덕사가 조선시대에 현 영덕군청 자리에 존재하다가 폐사되었다고 「영덕군지」에 밝히고 있는데, 언제 창건되었고 폐사되었는지는 기록에 없다. 현재 영덕군청은 옛날 영덕경찰서 터와 함께 영덕군청으로 쓰고 있는데 영덕군청이 언제 흥덕사 자리에 들어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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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폐사지 불적답사란?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의 도움으로 영덕 불교 폐사지를 시작하여 전국의 폐사지를 알려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의 규명도 없이 훼손, 멸실 되는 등 보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폐사지의 현실을 알려 불자 모두가 폐사지 보호에 앞장서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나섰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품” 내용 중 4부 “영덕 폐사지 불적 답사” 머리 중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사찰 외에도 적지 않은 사찰들이 중간에 폐사(廢寺)를 맞게 되었다. 폐사의 역사 또한 과거 자산으로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잔해마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통일신라 이후 창건되어 유지 폐사된 모든 불교 사찰의 현황을 파악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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