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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불교방송 불교 용어 [부처님 십대제자] 두 번째 마하가섭, 아나율
오늘의 생활불교 불교 용어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석가에게는 따르는 제자만도 1250명이며 이 중 뛰어난 제자를 10대 제자라 합니다. 많은 경전속에 등장하는 부처님 10대 제자 사리불, 마하목건련, 마하가섭, 아나율, 수보리, 부루나, 마하가전연, 우파리, 라후라, 아난다는 후세에 석가십성(釋迦十聖)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석가불법을 이은 제자들 중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10가지 분야를 들어 각 분야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가장 잘 실천한 인물이며 10대 제자는 각 분야의 제일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습니다.
▶마하가섭: 두타제일(頭陀第一)
작은 것에 만족하며 인간의 모든 집착과 번뇌를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소욕지족(少欲知足)하여 항상 두타행(頭陀行)을 하였다. 마하가섭은 다자신처(多者神處)에서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8일 후 바른 지혜를 내어서 자기의 승가리(僧伽梨) 설법을 하거나 걸식할 때에 입는 승려의 옷를 벗어 부처님께 드리고 부처님께서 주신 분소의(糞掃衣) 세속사람이 버린 헌 천을 주워다 빨아서 지은 가사를 받아 입고 곧 아라한과를 증득했다.
부처님의 심인(心印) 부처님의 깨달음을 도장에 비유한 말로 모두가 깨달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전해 받은 마하가섭은 부처님이 입멸하시자 오백 명의 아라한을 데리고 칠엽굴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편찬하는 제 1결집을 했다.
이때 가섭은 모든 대중들을 통솔하는 상수(上首)가 되어 결집을 지휘했다. 특히 가섭은 선종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는데 그것은 가섭이 세 곳에서 부처님으로부터 마음을 전해 받았다는 “삼처전심(三處傳心)에서 연유한다.
마음을 전한 것으로 말씀으로 설법하지 않고 행위로 보여준 설법이기 때문에 최상근기인 가섭존자만이 그 뜻을 알아챘다고 하며 이는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라는 용어로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 가섭은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해서 성불함을 목표로 하는 선종(禪宗) 법맥의 제 1조로 추앙받고 있다.
▶아나율: 천안제일(天眼第一)
부처님의 종제(從弟)로 아난타와 더불어 출가하였다. 사위국을 지나는 길에 어느 과부의 집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과부는 그를 보고 음의(淫意:음란한 생각, 간사한 생각)를 일으킴에 부처님께서 그의 비법(非法)을 훈계하였으니 이것이 부인동숙계(婦人同宿戒:남의 부인하고 같이 동거는 것을 삼가하는 것)가 정해진 계기라고 한다.
후에 부처님 앞에서 앉아 졸다가 부처님에게 꾸중을 들은 일이 있었다. 아나율은 그 후 밤낮으로 자지 않고 수도 정진하다가 그만 눈이 멀었다. 그러나 그는 육신의 눈은 읽었지만 참 지혜의 눈인 천안통(天眼通:임금의 눈을 높이는 말, 五眼의 하나로 원근·전후·상하·주야를 환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얻었다고 한다.
▶이미지 원본 설명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탈]
해인사 괘불탱은 삼베 바탕에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을 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가로 470 ㎝, 세로 820 ㎝이다. 화면 하단에 있는 화기(畵記)에 의하면 광서(光緖) 18년(1892) 신도 을미생 박문환(朴文煥)과 그의 부인 고씨(高氏) 및 그들의 아들·딸이 살아생전에는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죽은 후에는 정토(淨土)에 왕생하고자 재물을 내어 금어 서암전기(瑞庵典琪)· 우송상수(友松爽洙)를 비롯하여 출초(出草) 및 편수(片手)로서 사미승 두명(斗明)· 정건(正建)· 문성(文性)· 대홍(大洪)· 태일(太一)·일원(一元)· 영원(英元)· 창운(暢雲)· 성호(成浩)· 성희(性喜)· 상오(尙旿)· 만수(萬壽) 등이 함께 참여하여 그렸다고 한다.
본존의 얼굴과 목, 가슴, 손가락 부위에 오염으로 인한 얼굴이 있으나 전체적인 존상(尊像)의 도상(圖像) 파악에는 무리가 없다. 화면의 구도는 중앙에 위치한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하여 그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서 있으며, 화면의 위에는 마하가섭과 아난을, 화면 아래 양쪽에는 각각 2위의 사천왕을 그렸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군청색, 백색, 황색 등이 사용되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적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주존인 석가여래를 비롯하여 존상들의 상호는 매우 섬세하고 치밀하게 표현하여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본존 왼편의 문수보살과 오른편의 보현보살은 양 손으로 연화를 잡고 본존의 앞쪽에 서 있는 모습인데, 양 보살의 어깨에서 팔까지는 굵은 먹선으로 윤곽을 그어 본존의 앞쪽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존상들 사이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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