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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백유경 “왕을 위해 걸상를 지고 간 비유”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1.01.07 09:24
조회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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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위해 걸상를 지고 간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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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왕이 무우원(無憂園)에 들어가 즐겁게 놀기 위하여 한 신하에게 말하였다.

너는 걸상 하나를 들고 저 동산으로 가서, 내가 앉아 쉴 수 있게 자리를 만들도록 하라.”

 

그때 신하는 남 보기에 창피스러워 들려고 하지 않고 왕에게 아뢰었다.

저는 들 수가 없습니다. 지고 가겠습니다.”

 

그러자 왕은 곧 서른 여섯개의 걸상을 그의 등에 지우고 그를 재촉하여 동산으로 갔다. 그리하여 그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범부들도 이와 같아서 여자의 머리카락 하나가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스스로 말한다.

나는 계율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기꺼이 집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번뇌에 홀려 서른 여섯 가지 물건, 즉 털ㆍ손톱ㆍ발톱ㆍ이ㆍ똥ㆍ오줌 따위의 더러운 것도 더럽다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서른 여섯 가지 더러운 물건을 한꺼번에 모두 붙잡고도 부끄러워하는 생각 없이 죽을 때까지 놓지 않으니,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걸상을 지고 간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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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번역 :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백유경(百喩經)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 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백유경 번역의 근간이 되는 것이 동국역경원의 번역물이라 판단되어, 내용을 인용하고 출처를 밝혀 서비스하기로 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 백유경(百喩經)을 번역해주신 이의 노고를 잊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공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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