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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남정면 남호리 탑골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9.12.23 10: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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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불교 사찰 폐사지 영덕 남정면 남호리 탑골

「영덕군향토사」에는 “마을 개척 당시 마을 서남쪽 골에 사찰을 지었으나 탑만 남아 있던 것을 남호국민 학교에서 옮겨 보존하고 있으며 높이 2m의 3층 탑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남정면 남호리는 마을을 가로질러 7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면 소재지인 장사리로부터 북쪽으로 25리 거리에 있고, 강구면 소재지인 오포리로부터 남쪽으로 10리 거리에 있다.

「남정면지」에 보면 “탑이 있었던 탑골은 남호 북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탑이 있었는데 1940년에 남호초등학교에 옮겼다가 현재는 (구) 영덕문화원으로 옮겼다”고 하며, “돌곡재에서 남호천으로 흐르는 냇가에 오랜 옛날 사찰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탑만 남아 있던 것을 남호초등학교로 옮겨 보존하다 영덕문화원으로 옮겨졌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영덕군향토사」에서도 남정면 남호리 탑골에 관한 기록은 2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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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록

탑골의 위치는 남정면 남호리이며 정확한 절터를 찾기 위해 괭이를 들고 한나절 남호리 일대를 찾아보았지만, 헛걸음을 했다. 늦게 산을 돌아보니 바위가 병풍처럼 되어 있는 논 가장자리에 기와 한 조각이 있어 이곳이 절터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영덕군향토사」에 기록된 탑 역시 남호초등학교에 모서져 있는 탑(1940년도)이 우곡리 절터에서 나온 탑이며, 현재는 남호초등학교가 폐교되어 (구) 영덕문화원에 탑이 모서져 있다. 불두가 없는 몸체만 있는 부처님도 함께 문화원에 모서져 있는데 부처님 역시 우곡리 절터에서 발굴되었다고 국사편찬 위원회 사료 조사위원이며 영덕군 전 군의회 의원인 이완섭 의원님이 말씀하셨다. 남호리 탑골의 창건 연대와 창건주의 기록은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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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폐사지 불적답사란?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의 도움으로 영덕 불교 폐사지를 시작하여 전국의 폐사지를 알려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의 규명도 없이 훼손, 멸실 되는 등 보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폐사지의 현실을 알려 불자 모두가 폐사지 보호에 앞장서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나섰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덕불교 영덕사찰 체로금품” 내용 중 4부 “영덕 폐사지 불적 답사” 머리 중

역사는 기록이다. 기록은 현재의 모습을 후대인들에게 전하는 거울이다. 그러므로 이전의 모습을 통하여 현재를 조명하고 후대인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의 굴곡을 거치면서 현존하는 사찰 외에도 적지 않은 사찰들이 중간에 폐사(廢寺)를 맞게 되었다. 폐사의 역사 또한 과거 자산으로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다. 시간이 흐르면 그 잔해마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통일신라 이후 창건되어 유지 폐사된 모든 불교 사찰의 현황을 파악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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