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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불교 사찰의 대웅전과 적멸보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을 말하며,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도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협시(脇侍)로 봉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할 때는 주불로 석가모니불, 좌우에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약사여래(藥師如來)를 모시며, 각 여래상의 좌우에는 제각기 협시보살을 봉안하기도 합니다.
대웅전의 중심에는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須彌壇)과 신중(神衆)을 모시는 신중단, 그리고 영가(靈駕)를 모시는 영단을 두고 각 단마다 탱화를 모십니다.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은 불교 세계관의 수미산(須彌山)을 의미하며, 수미산 꼭대기에 부처님이 앉아 자비와 지혜의 빛을 발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적멸보궁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으로 불단(수미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언덕 모양의 계단(戒壇)을 쌓고 불사리를 봉안함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법계에 설하고 있음을 상징하던 곳입니다. 진신사리(眞身舍利)는 곧 부처님과 동일체로, 부처님 열반 후 불상이 조성될 때까지 가장 진지하고 경건한 숭배 대상이 되었으며 불상이 만들어진 후에도 소홀하게 취급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리를 모신 계단을 향해 마당에서 예배하던 것이 편의에 따라 전각을 짓게 되었으며, 그 전각은 법당이 아니라 예배 장소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불상을 따로 안치하지 않았답니다. 다만 진신사리가 봉안된 쪽으로 예배 행위를 위한 불단을 마련하였답니다.
▶오대 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한국의 사찰 중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대표적인 다섯 군데의 당우(堂宇).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자장율사가 646년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당나라에서 선량산의 문수살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그 화현 보살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 1벌을 받아 귀국하여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당시에 계율종의 본산인 통도사를 창건하였으며, 그 사리를 삼분하여 각각 황룡사탑과 통도사 계단에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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