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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한국불교 방송 생활 불교 목탁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불경, 염불할 때 치는 불구로써 목탁은 나무의 안을 비게 하여 나무채로 칠 때 울리는 소리가 나게 만든 불교의식 용구 중 하나입니다. 재질은 대추나무, 박달나무, 은행나무, 궤목이 사용되며 대중 소집, 불공, 예불, 식사, 공사(公事)에 사용됩니다.
▶목탁(木鐸)
불교에서 불공과 예불을 할 때 또는 식사와 공사(公事)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식 용구이며
둥글게 만든 목어(木魚)를 우리나라에서는 목탁이라고 합니다.
목탁의 종류로는 대체로 부들로 만든 방석 포단(蒲團) 위에 놓고 치는 큰 목탁과 직접 들고 치는 작은 목탁이 있습니다. 포단위 큰 목탁은 대중을 모으거나 밥을 먹을 때 사용되며, 손에 들고 직접 치는 작은 목탁은 법당에서 염불이나 예배, 독경(讀經) 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보통의 사찰에서 목탁은 공양을 알릴 때 사찰의 공동작업을 할 때, 학습이나, 입선(入禪) 시간을 알릴 때에도 사용되며,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며 기도할 때, 범패(梵唄) 의식 때는 가락에 맞추어서 치게 된답니다.
▶목어(木魚)의 의미와 목탁(木鐸)의 유래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을 만들고 속이 비게 파내어 불사에 쓰는 기구로 어고(魚鼓) 또는 어판(魚板)이라고도 하며 본래 중국의 선원에서 아침 죽 때와 낮의 밥때에 쓰던 것으로 모양도 길고 곧게 물고기같이 된 것인데 때를 알리는 신호기구로 쓰였던 것입니다.
물고기 모양으로 만든 데는 예전부터 일정한 근거는 없으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어떤 스님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다가 죽은 뒤 물고기가 되어 등에는 나무가 났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지나갈 때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바다에서 몸을 나타내어 그전의 죄를 참회하고, 등에 난 나무를 없애 주기를 애걸하므로 스승이 수륙재를 베풀어 물고기 몸을 벗게 하고 그 나무를 써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달아 놓고 스님들을 정신(精神) 차리도록 꾸짖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물고기는 밤낮으로 자지 않고 도를 닦으라는 뜻으로 고기 모양을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둥근 것은 “목탁” 긴 것은 “목어”라 하며, 목탁은 목어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그 형태 또한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으나 긴 형태를 취한 목어와는 달리 둥근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앞부분의 긴 입과 입 옆의 둥근 두 눈으로 물고기 형태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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