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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구조 미륵전:용화전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1.30 11:01
조회수
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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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교 용어 (미륵전:용화전)  

전통 사찰 탐방 시 많은 전과 각이 있는데요
오늘은 불교 용어 사찰의 구조에서 미륵전(용화전)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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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용화전]

불교 사찰에서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을 모신 건물을 용화전(龍華殿) 혹은 미륵전이라고 합니다. 미륵전은 법상종의 맥을 이은 사찰에서 본전으로 삼고 있으며,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이 용화세계의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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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미륵불]

삼국시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의 미륵신앙은 한민족의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왔습니다. 우리 나라 지명이나 산과 절의 이름 등에 미륵·용화·도솔 등이 자주 쓰였고, 각 절에 미륵불을 봉안한 미륵전(彌勒殿)과 미륵불상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륵 신앙은 사람들이 현실의 어려운 삶을 견뎌 내고 미래의 희망을 갖게 되는 바탕이 되었으며, 미륵 앞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게 해 달라고 빌면서, 미륵 신앙은 불교를 넘어 민간 신앙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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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불 입상]

미륵전에는 도솔천(兜率天)에서 설법하며 내세에 성불하여 중생을 교화할 미륵보살을 봉안하거나,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게 될 미륵불을 주불로 모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륵불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처럼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나, 입상(立像)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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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미륵전 전경]

국보 제62호 금산사 미륵전

이 건물은 조선 인조 13년(1635) 수문대사가 재건한 우리나라 유일의 삼층 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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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3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이라고 합니다. 미륵전의 맨 위의 현판은 미륵전, 그 아래 현판은 용화지회로 “용화세계를 만드는 일꾼들이 모인다”는 뜻으로 동양의 한자 문화권에서는 미륵불을 자씨보살로 번역해서 「대자보전」이라고 합니다. 각층의 편액은 다르나 모두 미륵불을 봉안한 법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통도사 용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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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용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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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용화전 미륵불 좌상]

통도사의 미륵불이 모셔져 있는 용화전은 중로전의 중심 건물인 대광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369년(공민왕 18)에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지만, 지금의 건물은 1725년(영조 1)에 청성대사(淸性大師)가 다시 건립한 것입니다. 미륵불은 좌상으로 높이가 2m 정도에 이르며 곳곳에 용무늬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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