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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한국불교 방송 오늘의 생활불교 향과 초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향(香)이란?
향기가 많은 나무진, 나뭇조각, 나뭇잎 등으로 만들어 불에 태워서 향기를 피우는 물건으로 이것을 피우면 나쁜 냄새를 없애고 인식하고 식별하는 마음의 작용인 심식(心識)을 깨끗하게 하므로 불전에 피워서 꽃, 등불과 함께 공양하는 물건으로 쓰입니다.
또한 불에 피우는 향이외에 바르는 향과 향수 등이 있으며 이것은 본존(本尊)이나, 수행자의 몸에 바르거나 땅에 흩어서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데 쓰입니다.
▶불교 사찰에서 향을 피우는 이유.!
사찰 법당에 들어가면 가정 먼저 하는 것이 초를 켜고 향을 공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향 공양과 초 공양입니다. 향은 자신을 태움으로써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며 자기의 몸을 태워 모든 부정한 것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향은 주변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화합의 의미가 있으며 각각의 향에서 피어오른 연기는 함께 몸을 태울 때 하나로 융합되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사람의 이기심과 아집을 뛰어넘어 화합을 상징합니다.
향은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으며 이 향기가 주변의 탁한 기운을 흡수하고 자신의 모습을 고집하지 않고 연기는 곧 사라져 버리나 향기는 주변의 모든 것에 스며들어 없어지지 않습니다.
향은 자기의 몸을 태워 모든 부정한 것을 물리는 치는 것이며 향기는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보고 주변의 허물을 감싸고 머물지 않고 흩어지게 정화 시키는 화합과 자비의 실천을 상징합니다.
▶초
초는 자신을 태워가며 밝은 빛으로 주변을 밝힙니다. 초공양을 할 때 초에 불을 켜고 내 무명의 어둠을 밝히고, 촛불은 계속 자신을 태워가며 한 모습에 머물진 않으나 끊임없이 주변의 어둠을 몰아내 남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초는 자신을 태워가며 주변을 밝혀주듯 광명의 불꽃으로 어둠 속에 다가가서, 무명업장과 모든 욕심, 집착, 관습 이런 것을 모두 태우는 것과 같습니다. 모두 불태워야 자신 안에 들어있던 삼독이 모두 없어져 무아가 되는 것이며 초를 켜서 초만 태울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으로 자신 안에 들어있는 욕심을 하나하나 불태워야 하는 것입니다.
초와 향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자리(自利)와 이타(利他) 즉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의 수행인 “상구보리(上求菩提)와 하화중생(下化衆生)”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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