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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수인, 불교 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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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1.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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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 한국불교 방송 오늘의 생활불교 부처님의 수인, 불교의 수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찰의 법당 부처님의 모습마다 수인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자로서 부처님께서 어떤 수인을 하고 계시며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한 번쯤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인이란?

모든 불보살이 원(願)을 세우고 반드시 이루기를 맹세하는 서원을 나타내는 손의 모양입니다. 또는 수행자가 손이나 손가락으로 맺는 인(印)을 말합니다. 


원래 불전도(佛傳圖)에 등장하는 석가의 손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석가모니불의 경우에는 시무외인(施無畏印), 여원인(與願印), 선정인(禪定印), 항마인(降魔印), 전법륜인(轉法輪印)의 다섯 가지 수인을 주로 취하나 그 외에도 설법인(說法印), 논의인(論議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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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외인, 여원인 (시무외인, 여원인이 짝을 이루어 두 수인을 합하여 “통인(通印)”'이라고 합니다. 

 

시무외인은 부처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가르침을 설하므로 누구에게도 두려움이 없이 진리에 대한 확신으로 어떠한 장애도 두려움이 없는 무외(無畏)를 베풀어 두려움에서 떠나 온갖 근심과 걱정을 없애 주는 수인입니다. 

형상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모습이다.

 

여원인은 여인(與印)이라고도 하며 부처가 중생에게 큰 자비(慈悲)의 덕을 베풀어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들어준다고 하는 의미의 수인입니다. 

형상은 왼손을 다섯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내려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손 모양으로 시무외인과는 반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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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인

본래는 석가가 보리수 아래 금강좌(金剛座)에서 참선, 즉 번뇌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통일된 상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취한 손의 모습을 말하며,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모아 삼매경에 드는 수인입니다. 

 

삼마지인(三摩地印) 또는 삼매인(三昧印)이라고도 하며 불상의 종류에 따라 법계정인(法界定印), 등지인(等持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형상은 손바닥을 편 채로 왼손은 배꼽 아래에 두고, 그 위에 오른손을 포개서 두 엄지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손등은 자연스럽게 결가부좌한 발 위에 얹는 수인입니다. 주로 석가 불상에서 볼 수 있으나 석가만이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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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촉지인(항마인, 촉지인)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상징하는 수인으로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 앉아서, 악마를 항복시키고 증인으로 지신(地神)을 불러 자신의 깨달음을 증명하였다는 내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항마인(降魔印), 촉지인(觸地印), 지지인(指地印)이라고도 하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결가부좌한 다리 가운데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늘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상태로 아래로 뻗어서, 항마의 증인으로서 대지를 가리키며 지신(地柛)을 부르고 있는 모양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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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륜인(轉法輪印)=(설법인(說法印)

부처의 설법은 이상적인 제왕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윤보(輪寶)로써 적을 굴복시키듯 법으로 일체중생의 번뇌를 제거하므로 전법륜(轉法輪)이라 합니다. 부처가 깨달은 후 바라나시의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비구와 중생들에게 최초로 설법할 부처님이 하신 손 모양입니다. 

 

형상은 양손을 가슴 앞에 올려 엄지와 장지 끝을 서로 맞댄 후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여 펴진 마지막 두 손가락 끝을 오른쪽 손목에 대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마치 불교의 법륜(法輪)을 상징하는 것 같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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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권인

대일여래(大日如來) 즉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결하는 수인으로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불만 이 수인을 하므로 지권인을 한 불상은 곧 비로자나불입니다. 오른손은 법계를 왼손은 중생을 뜻하여, 이 수인은 법으로써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뜻이기 합니다. 이(理)와 지(智)는 둘이 아니고, 중생과 부처, 미혹함과 깨달음이 원래는 하나라는 뜻의 수인입니다. 

 

형상은 양손을 가슴 앞에 올리고 집게손가락만 똑바로 세운 왼손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주먹 속에서 오른손 엄지가 왼손 집게손가락 끝에 서로 맞닿도록 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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